[Duluth, Ga=김선엽 기자]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로부터 수억 달러를 가로챈 대규모 유전자 검사 사기단의 주범들에게 법정 최고 수준의 중형이 내려졌다.
조지아주 연방 검찰은 5억 2,200만 달러 규모의 의료 사기를 주도한 리야드 살라할딘(57)에게 징역 151개월을, 공모자인 모하마드 무스타파(28)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총 1억 4,000만 달러 이상의 배상금 지급과 자산 몰수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이들은 2018년부터 약 2년간 조지아와 텍사스 등지에 유령 검사소를 운영하며 텔레마케팅을 통해 수집한 환자 정보로 불필요한 유전자 검사를 남발했다. 특히 검사 권유 과정에서 의학적 필요성이 없는 ‘암 스크리닝’ 등을 내세워 고령층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살라할딘은 기소 직후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멕시코 국경으로 도주하려다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된 사실이 공개됐다. 그는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국경을 넘으려 시도했으나 삼엄한 감시망을 피하지 못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 11명에 대해서도 이미 유죄 판결을 마쳤다. 당국은 허위 계약서와 송장으로 뇌물을 은폐하려 한 이들의 수법이 매우 치밀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국가 의료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죄 수익으로 챙긴 고급 차량과 조지아 및 텍사스 소재 부동산은 모두 압류 후 몰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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