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IL=김선엽 기자] 미국 전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셀프 탄산음료 리필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최근 맥도날드 본사는 2032년까지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고객용 셀프 음료 스테이션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매장 리모델링 주기와 맞물려 향후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급변하는 외식 소비 환경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팬데믹 이후 배달과 드라이브스루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매장 내 식사 비중이 크게 줄어들자,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 실제로 이미 상당수 매장에서는 음료 제조가 카운터 안쪽으로 옮겨졌다.
본사 측은 이번 변화를 통해 음료의 정량 제공과 위생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기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을 줄이는 대신,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더티 소다’나 과일 리프레셔 등 전문 제조 음료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맥도날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무제한 리필’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셀프 기기가 사라지면 고객이 리필을 원할 때마다 직원에게 요청해야 하며, 가맹점의 방침에 따라 리필 비용이 유료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맥도날드의 이번 행보가 패스트푸드 산업 전반의 ‘디지털 효율화’를 가속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장 내 식사 경험보다는 앱 기반의 빠른 주문과 수령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운영 체제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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