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조지아주 티프턴 경찰국은 최근 지역 사회 내에 실제 화폐와 유사하게 제작된 영화 촬영용 소품 지폐가 유통되고 있다며 주민과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주로 20달러, 50달러, 100달러 권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폐들은 얼핏 보면 일반 미화 지폐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전·후면에 “영화 촬영용에 한함(For Motion Picture Use Only)”이라는 경고 문구가 명확히 인쇄되어 있다. 일부 지폐에는 미국의 공식 표어인 ‘In God We Trust’ 대신 ‘In Prop We Trust(소품을 믿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프턴 경찰국은 모든 현금 거래 시 지폐의 문구와 질감, 워터마크 등을 꼼꼼히 검사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의심스러운 지폐를 받았다면 이를 건넨 사람의 인상착의와 차량 번호 등 구체적인 특징을 기억한 뒤 즉시 사법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가짜 지폐를 유통한 용의자를 현장에서 직접 붙잡거나 대치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영화 소품용 지폐의 유통은 티프턴뿐만 아니라 조지아주 케네소, 잭슨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으로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둘루스와 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 경찰당국의 공식적인 최신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으나, 해당 가짜 지폐가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한인 상권으로의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는 과거부터 온라인 중고 거래나 개인 간 직거래를 틈타 소품용 지폐를 지불하는 사기 범죄가 반복해서 발생했다.
소품용 지폐를 단순히 소지하는 것은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이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거나 대금을 결제하는 행위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위조죄로 처벌받게 된다.
피해 예방 위해 현금 수령 시 ‘읽기(Read)·확인하기(Check)·신고하기(Report)’ 3대 수칙 준수해야
한편, 그린스보로를 비롯한 인근 지역 금융 관계자들은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가짜 지폐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현금 거래 시 세 가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지폐에 인쇄된 문구를 반드시 ‘읽어야(Read)’ 한다. 영화 소품용 지폐는 법적 규제에 따라 외관상 식별할 수 있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으므로 주의 깊게 읽는 것만으로도 대다수 가려낼 수 있다. 둘째, 지폐의 질감과 위조 방지 장치를 ‘확인해야(Check)’ 한다. 진짜 미화 지폐 특유의 거칠고 볼록한 촉감과 빛에 비추었을 때 나타나는 워터마크 및 변색 잉크 등을 대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면 즉시 사법당국에 ‘신고해야(Report)’ 한다. 용의자와 직접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위험을 피하고, 인상착의를 기억해 경찰에 제보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막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