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N.C.=김선엽 기자] 샬롯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도시로 공식 통계됐다.
14일 미 연방 통계국이 발표한 인구 추계 자료에 따르면, 샬롯 시의 인구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1년간 2만 731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샬롯의 총인구는 약 96만 4,784명에 도달했다. 이는 2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미국 내 모든 지방자치단체 중 연간 최다 증가 수치다.
샬롯은 현재 미국에서 14번째로 큰 도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를 제치고 15위에서 14위로 올라선 샬롯은 이제 13위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약 99만 명)를 약 2만 5,000명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2024년 2.8%(2만 5,783명 증가)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샬롯은 이번 조사에서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도시 중심부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소폭 감소하는 전국적인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샬롯 인구 성장의 5가지 핵심 원인 분석
1. 강력한 금융 및 비즈니스 허브의 역할: 뉴욕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금융 중심지로서 고임금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2.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비와 주거 가성비: 타 대도시 대비 저렴한 주거비와 생활비는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가족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3.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의 매력: 대도시의 인프라와 중소 도시의 쾌적함이 공존하는 정주 여건이 이주민들을 유인하고 있다.
4. 전략적 지리 요건과 편리한 교통망: 샬롯 더글라스 국제공항(CLT)의 허브 역할과 온화한 기후 등 지리적 이점이 탁월하다.
5. 기업 친화적인 환경과 주정부의 지원: 낮은 법인세와 규제 완화 등 친기업 정책이 대규모 기업 이전과 인구 유입을 유도했다.
반면, 샬롯 인근의 중소 도시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며 대도시의 성장률을 앞질렀다. 샬롯을 둘러싼 6개 커뮤니티가 백분율 기준으로 오히려 샬롯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포트밀(Fort Mill)이 이를 주도했다.
통계국 관계자는 “대도시의 인구 증가가 2024년과 2025년 사이 눈에 띄게 둔화된 반면, 중소 도시들은 주택 공급과 이주민 유입이 조화를 이루며 슬럼화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