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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3살 축구 신동 경기에 경찰 출동…리그 퇴출 놓고 ‘실력’ vs ‘소란 원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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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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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3살 축구 신동 경기에 경찰 출동…리그 퇴출 놓고 ‘실력’ vs ‘소란 원인’ 공방
[윈터파크=김선엽 기자] 플로리다주 윈터파크의 유소년 축구 경기에서 3살 선수를 둘러싼 다툼 끝에 경찰이 출동하고 해당 가족이 리그에서 퇴출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족은 아이가 너무 잘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주장하고, 리그 측은 아이의 거친 플레이와 부모의 소란스러운 행동 때문이라고 맞서고 있으며, 경찰은 형사 사건이 아닌 당사자 간 민사 문제였다고 밝혔다.
사건은 24일 토요일 오전 윈터파크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공원에서 열렸다. 3살 네바다 피에르가 i9 스포츠 유소년 리그 경기에 5살 아이들을 상대로 출전했다. 가족이 사회관계망에 올린 영상에는 네바다가 또래보다 두 살 많은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드리블한 뒤 득점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영상은 수백만 회 조회되며 확산됐다.
갈등은 네바다가 경기 도중 교체로 빠지면서 커졌다. 어머니 마르타시아 그리핀은 다른 학부모들과 리그 관계자들이 “다른 아이들도 뛸 수 있게 네바다가 뛰지 못하도록” 논의하는 것을 봤고, 항의한 뒤 경찰이 불려왔다고 말했다. 아버지 돈 피에르는 영상에서 “3살 아이가 공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고 아무도 공을 빼앗지 못한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상대 학부모가 아니라 리그 디렉터였다. 리그 디렉터 토머스 헤이스는 24일 오전 9시 50분쯤 911에 전화해 “정말 소란스러운 학부모가 있다”며 자신을 따라다니며 욕설을 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오전 10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헤이스는 출동한 경찰에게 “아이가 잘하고, 정말 잘한다.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앞서 있어 골을 많이 넣는다”면서도 “아이들을 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가 교체되자 부모가 항의했고, “당장 내보내고 싶다”며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설명은 사회관계망에서 퍼진 버전과 다르다. 윈터파크 경찰은 26일 성명에서 “사건은 당사자 간 민사 문제였고 형사 사건이 아니었다. 체포된 사람도, 퇴거 명령을 받은 사람도, 공원에서 강제로 쫓겨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리그가 가족에게 떠나달라고 요청하고 참가비 환불을 제안했으며, 가족은 경기가 끝났고 떠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가족이 협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가족은 가을 시즌 참가비를 환불받았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약 300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26일에는 편집하지 않은 경기 전체 영상을 올리며 “미는 장면이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여러 매체는 가족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아이가 다른 선수를 미는 장면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이 영상은 가족이 직접 올린 것이고, 리그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어느 쪽 주장도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리그 운영사 i9 스포츠는 “모든 아동과 가족의 존중과 복지가 깊이 중요하다”며 가족에게 연락했고, 관련자들과 대화하는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종차별 여부와 관련해서는 가족과 지지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를 확인해주는 공식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유명 인사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어린이 교육 콘텐츠 제작자 미스 레이첼은 “인종차별적이고, 역겹고, 충격적”이라며 네바다를 자신의 프로그램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민권 변호사 벤 크럼프도 사회관계망에 비판 글을 올렸고, 전 프로축구 선수 에디 존슨은 네바다를 내년 1월부터 올랜도 지역 유소년 훈련 프로그램에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전 NFL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도 아이의 실력을 벌주는 발상을 비판했다.
어머니 그리핀은 허프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아들이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여전히 축구를 하고 싶어 하지만 그 장소로는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3살 아이가 자신이 뭔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Tags: i9 스포츠K-Voice Today경찰 출동네바다 피에르어린이 스포츠윈터파크유소년 축구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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