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Ga=김선엽 기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진드기 물림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적인 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올해 응급실 방문 횟수는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야외 활동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주와 동남부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졌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습도 변화로 인해 진드기 번식 환경이 조성되면서 예년보다 빠른 ‘진드기 시즌’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진드기 하면 라임병을 떠올리지만, 남부 지역에서는 ‘로키산 홍반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질환은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두통, 고열, 근육통 및 피부 발진이 동반된다.
보건 당국은 야외 활동 시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한다.
복장: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방충: EPA 등록 기피제를 사용하고, 의류에는 퍼메트린 처리를 권장한다.
확인: 귀가 후에는 반드시 두피, 겨드랑이, 무릎 뒤쪽 등 사각지대를 포함해 온몸을 살핀다.
만약 몸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핀셋 등을 이용해 수직으로 즉시 뽑아내야 한다. 민간요법인 알코올 도포나 열 가하기는 오히려 진드기가 감염액을 체내에 주입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제거 후에는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설명: ‘로키산 홍반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