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미국에서 ‘극심한 설사증상’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 감염병 사례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테네시주도 영향을 받는 지역에 포함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 발표한 공지에서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으로 불리는 이 기생충성 질환이 올해 들어 17개 주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6월 16일 기준 총 145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2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CDC는 “이들은 미국 내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발병했으며, 발병 전 14일간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감염자 연령은 5세에서 86세까지 다양했으며, 발병 시작일 중앙값은 5월 13일이었다.
이와 별도로 해외여행 중 감염된 사례도 6월 16일 기준 45건 추가로 보고됐으며, 이 중 3명이 입원했다. 국내·해외 감염 사례를 통틀어 여성 환자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각각 약 61%, 62%).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된 주는 뉴욕이었으며, 일리노이·텍사스가 뒤를 이었다. 그 외 영향을 받은 주는 알래스카, 콜로라도, 코네티컷, 플로리다, 조지아,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이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기생충에 오염된 대변이 섞인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되는 장 질환이다. CDC에 따르면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빈번하고 때로는 폭발적인 배변을 동반하는 수양성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며칠에서 한 달 이상 간헐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CDC는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 질환은 여러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CDC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은 치료 없이도 결국 회복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며칠에서 한 달 이상 아플 수 있다”며 “건강이 좋지 않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중증화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네시주 내 정확한 사례 수는 아직 CDC나 테네시주 보건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테네시주에서 이 질환은 드물지 않으며, 2016년 이후 연간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에는 6건이 보고됐으나, 2020년에는 그 수가 거의 10배로 늘었다. 테네시주 보건국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가장 최근 통계는 2023년으로, 당시 연간 사례 수는 71건이었다.
지난 1일자 본보 보도 이후 확인된 최신 동향은 다음과 같다.
원인 식품 아직 미확인, FDA·CDC 공동 조사 중
CDC는 아직 여러 주에 걸친 단일 감염원(원인 식품)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과거 사이클로스포라 집단 발병은 봉지 샐러드, 신선 고수, 바질, 잎채소 등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식품이나 공급업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FDA의 역학조사(추적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미시간주에서 별도의 대규모 급증 발생 — CDC 공식 집계에 미포함
가장 주목할 만한 새로운 소식은 미시간주의 상황이다. 미시간주 보건복지부(MDHHS)에 따르면 6월 22일 이후 미시간 남동부 7개 카운티(먼로·리나위·워시트노·웨인·리빙스턴·시아와시·잭슨)에서 170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며칠 전 150건에서 늘어난 수치다. 미시간주 관계자는 “미시간에서는 보통 연간 50건 정도만 확인된다”며 이례적인 급증이라고 밝혔다. 이 미시간주 수치는 CDC의 전국 145건 집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별도 수치다.
실제 감염 규모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클 가능성
전문가들은 사이클로스포라가 일반 대변 배양 검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의사가 특별히 요청하지 않으면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상당수 환자가 단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오인한 채 넘어갈 수 있어, 실제 감염 규모는 공식 통계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패턴
사이클로스포라증은 미국에서 계절성을 띠며, 통상 5월부터 8월까지가 발생 정점기로 꼽힌다. CDC는 올해 발병 시즌이 5월 1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 식품 아직 미확인, FDA·CDC 공동 조사 중
CDC는 아직 여러 주에 걸친 단일 감염원(원인 식품)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과거 사이클로스포라 집단 발병은 봉지 샐러드, 신선 고수, 바질, 잎채소 등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식품이나 공급업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FDA의 역학조사(추적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미시간주에서 별도의 대규모 급증 발생 — CDC 공식 집계에 미포함
가장 주목할 만한 새로운 소식은 미시간주의 상황이다. 미시간주 보건복지부(MDHHS)에 따르면 6월 22일 이후 미시간 남동부 7개 카운티(먼로·리나위·워시트노·웨인·리빙스턴·시아와시·잭슨)에서 170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며칠 전 150건에서 늘어난 수치다. 미시간주 관계자는 “미시간에서는 보통 연간 50건 정도만 확인된다”며 이례적인 급증이라고 밝혔다. 이 미시간주 수치는 CDC의 전국 145건 집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별도 수치다.
실제 감염 규모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클 가능성
전문가들은 사이클로스포라가 일반 대변 배양 검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의사가 특별히 요청하지 않으면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상당수 환자가 단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오인한 채 넘어갈 수 있어, 실제 감염 규모는 공식 통계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패턴
사이클로스포라증은 미국에서 계절성을 띠며, 통상 5월부터 8월까지가 발생 정점기로 꼽힌다. CDC는 올해 발병 시즌이 5월 1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방 수칙
CDC는 원인 식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특정 제품을 지목해 피하기보다, 신선 농산물에 대한 기본적인 위생 수칙(흐르는 물에 씻기, 단단한 채소는 문질러 씻기 등)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과테말라, 페루, 네팔 등 기생충이 풍토병으로 남아있는 열대·아열대 지역 여행자는 귀국 후 장기간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사이클로스포라 검사를 별도로 요청할 것을 권장했다.
요약: CDC는 6월 16일 기준 미국 내 17개 주에서 145건, 해외여행 관련 45건 등 총 190건의 사이클로스포라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일리노이·텍사스에서 사례가 가장 많았고, 테네시주도 포함됐다. 원인 식품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으며, 특히 이후 미시간주에서 별도로 170건 이상의 급증세가 보고돼 실제 확산 규모는 공식 집계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