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델타항공이 최근 파산 선고와 함께 운항을 중단한 저가항공사(LCC) 스피릿항공의 애틀랜타 공항 인프라를 흡수하며 안방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연방법원 파산기록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 스피릿항공이 사용하던 C4 및 C6 게이트와 발권 로비, 지원 사무실 공간을 인수하기 위해 1,200만 달러를 제안했다.
스피릿항공은 자산 매각을 위해 델타항공을 포함한 총 10개 기업과 접촉했으며, 최종 입찰에 참여한 2개 업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델타항공이 인수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자산 매각에 대한 이의 신청 기한은 오는 7월 1일까지며, 법원의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심리는 7월 8일에 열린다.
이번 인수는 지난 5월 2일 스피릿항공이 급격한 유가 상승과 재정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전면 운항 중단을 선언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당시 기습 폐업으로 인해 미 전역에서 수많은 승객과 승무원의 발이 묶이는 물류 대란이 발생했다. 이에 델타항공을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은 고립된 여행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긴급 할인 요금을 적용한 대체편을 투입하기도 했다.
항공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scannable하고 붐비는 허브 공항 중 하나인 애틀랜타에서 델타항공이 추가 게이트를 확보함에 따라, 미국 동남부 노선의 공급 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근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등 주요 연결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델타항공 측은 이번 공항 인프라 인수 절차와 향후 구체적인 활용 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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