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대한항공이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활용한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를 전격 도입한다. 특히 그동안 일부 항공사에서 프리미엄 좌석이나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던 기내 인터넷을 좌석 등급과 상관없이 전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9월 1일 상용화를 목표로 최종 인증 및 기재 점검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가동한다. 1차 적용 대상은 장거리 핵심 기종인 보잉 777-300ER과 에어버스 A350-900이다. 이후 안테나 개조 및 기체 설치 작업을 순차 진행해 2027년 말까지 보유 중인 주요 기재 전체로 확대를 완료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는 최대 500Mbps 수준의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 기반 기내 와이파이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로, 단순 텍스트 메시지 송수신이나 웹서핑을 넘어 넷플릭스·유튜브 등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은 물론 실시간 영상 통화와 온라인 게임까지 지연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이용 편의성도 크게 향상된다. 일정 고도(1만 피트) 이상 상승해야 서비스가 시작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항공기 탑승 순간부터 목적지 착륙 후 문이 열릴 때까지 끊김 없이 연결되는 ‘게이트 투 게이트(Gate-to-Gate)’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완료 시점에 맞춰 아시아나 기재는 물론, 한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항공기까지 스타링크 탑재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내 와이파이의 무료화 및 고속화는 승객이 체감하는 여행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합 국적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탑티어 항공사로서의 서비스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