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일정이 확정되면서 미주 한인사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특히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인 만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예년보다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월드컵 열기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오는12일 체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에 돌입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발표된 경기 일정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대부분 저녁 시간대에 열려 한인 팬들의 시청 여건도 좋은 편이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6월 11일(목) 오후 10시 : 한국 vs 체코
- 6월 18일(목) 오후 9시 : 한국 vs 멕시코
- 6월 24일(수) 오후 9시 : 한국 vs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상대인 체코는 유럽 특유의 조직력과 피지컬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면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할 경기로 꼽힌다.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전은 사실상 조 1위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멕시코는 북중미 최강 전력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게 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역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16강 진출 여부가 이 경기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내 각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벌써부터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들은 교회와 동문회, 축구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단체 응원 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지역 한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둘루스 콜레세움에서 월드컵 경기 생중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감동을 기억하는 한인 팬들은 다시 한번 ‘붉은 악마’의 함성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이 써 내려갈 새로운 월드컵 드라마가 이제 시작된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늦은 밤, 노스캐롤라이나의 한인들도 붉은 유니폼과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의 도전을 함께 응원하게 될 전망이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