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지난달 22일 커너스빌 구세군교회(The Salvation Army Kernersville Corps)에 박재성 담임사관이 새로 부임했다. K Voice Today는 지난 2일 오후 커너스빌에 위치한 구세군교회(130 E Mountain St, Kernersville, NC 27284)에서 박 담임사관을 만나 그의 선교 철학과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구호 계획을 들었다.
‘빵과 성경’ 구세군 철학에 매료되어 입문
한국에서 침례신학교를 졸업한 박재성 담임사관은 2007년 워싱턴DC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생활 중 우연히 구세군교회를 접하게 된 그는 구세군만의 독특한 선교 철학에 깊은 매력을 느꼈다.
박 사관은 “‘한 손에는 빵을, 다른 한 손에는 성경(말씀)을’이라는 구세군의 사회구호와 복음전도를 함께 실천하는 철학이 마음에 깊이 와닿아 결국 구세군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영국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와 그의 아내 캐서린 부스가 창립한 교파다. 산업혁명기 런던 빈민가의 가난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빵을 나누기 위해 시작됐다. 창립자인 윌리엄 부스는 가난한 이들에게 ‘Soup(음식), Soap(비누/위생), Salvation(구원)’이 순서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세군은 ‘세상을 구원하는 군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선교와 봉사를 위해 군대식 조직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커너스빌 주민 위한 식료품 무료 나눔(Food Pantry) 활성화
현재 커너스빌 구세군교회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세 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식료품 무료 나눔(Food Pantry)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일주일에 평균 240여 명의 주민이 방문하고 있으며, 캔 푸드와 드라이 푸드를 비롯해 냉동 고기, 과일, 야채, 채소 등 식재료를 제공받고 있다.
광역 윈스턴세일럼 구세군의 4대 통합 구호 프로그램
커너스빌 구세군교회가 소속된 ‘광역 윈스턴세일럼 구세군(The Salvation Army of Greater Winston-Salem)’은 포사이드 카운티(Forsyth County)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구호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1. 패밀리 쉘터 (Center of Hope Family Shelter)
포사이드 카운티 내 유일한 가족 전용 긴급 노숙인 보호소다.
지원 대상: 무주거 위기에 처한 싱글맘, 싱글대디, 자녀가 있는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핵심 프로그램: 단순한 숙식 제공을 넘어 안정적인 독립 주거지로 복귀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사례 관리자(Caseworker)를 매칭한다. 자립을 위한 재정 교육 및 생활 기술 클래스 이수가 의무화되어 있다.
2. 긴급 재정 및 전기세 지원 (Emergency Financial Assistance)
실직이나 고정 소득 시니어 등 예상치 못한 경제적 위기로 주거 상실 위험에 처한 가정을 돕는다.
지원 내용: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등 공공요금 체납금 지원 및 임대료(Rent) 보조를 수행한다.
지급 방식: 지원금은 신청자에게 직접 지급되지 않고, 구세군이 해당 유틸리티 회사나 건물주에게 직접 대금을 납부(Vendor payment)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필요 서류: 유효한 사진 ID, 사회보장카드(SSN), 체납 고지서(Shut-off notice) 또는 연체 계약서, 소득 증빙 서류 등이 필수적이다. 구세군 광역 윈스턴세일럼 본부(Trade St)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신청할 수 있다.
3. 시니어 센터 (Civic Senior Center)
고령층 주민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제공 프로그램: 의자 배구(Chair volleyball), 요가, 라인댄스 등 신체 활동과 벨 콰이어(Bells of Joy) 같은 문화 활동을 운영한다.
점심 및 유익한 세미나(Lunch and Learn): 영양가 있는 식사를 무료로 제공함과 동시에 메디케어(Medicare),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 건강 관리법 등 시니어에게 필수적인 노후 정보를 전문가 강의를 통해 안내한다.
4. 유스 센터 (Red Shield Youth Center / Ken Carlson Boys & Girls Club)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자녀들이 방과 후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전문 시설이다.
방과 후 프로그램(After-School): 숙제 지도(Homework assistance), 학업 멘토링,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을 지원한다.
여름 데이 캠프(Summer Day Camp): 방학 기간인 6월과 7월에는 주 5일(오전 7:30 ~ 오후 5:30) 풀타임 돌봄 캠프를 운영하여 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린스보로 지역 주민 섬김에 최선 다할 것… 한인 사회 참여 기대”
박재성 담임사관은 앞으로 힘이 닿는 대로 그린스보로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사역에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 봉사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 사관은 “자원봉사로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원하시는 날과 시간에 맞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