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yock, N.C.=김선엽 기자] 연방 이민 당국이 중범죄 수배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버지니아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이어진 추격 작전을 벌여 3명이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건설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는 고용 불안과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rrituck County Sheriff’s Office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약 8시 8분경 연방 ICE 요원들이 버지니아주에서부터 추적해 온 차량이 Moyock 지역으로 진입하면서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당시 차량에는 중범죄 혐의로 수배된 남성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작전은 대규모 주택 건설이 진행 중인 ‘Fost’ 개발 단지 인근에서 이뤄졌다. 작전 과정에서 차량 탑승자 중 한 명이 도보로 현장을 벗어났으나 곧 붙잡혔고, 총 3명이 현장에서 구금됐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은 Moyock Middle School 인근에서 발생해 보안관실은 예방 차원에서 학교에 추가 경비 인력을 배치했으나 학생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인근 건설 노동자들은 이번 작전 이후 인력 수급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 노동자는 “단속 이후 현장에서 일하던 인력의 약 60%가 사라졌다”며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미 남부 지역에서는 연방 이민 단속 강화의 영향으로 건설과 농업 현장을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작전이 무차별적인 단속이 아닌 특정 중범죄 수배자 검거를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서는 단속 방식 자체가 이민자 커뮤니티 전반에 위축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보안관실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