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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퀸스 이어 롱아일랜드로 단속 확대…뉴욕 이민자 사회 긴장 고조

퀸스에서 시작, 롱아일랜드로 확대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2026년 07월 29일
in Atlanta,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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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퀸스 이어 롱아일랜드로 단속 확대…뉴욕 이민자 사회 긴장 고조

[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뉴욕시에서 새로운 단속 작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 이민자 커뮤니티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ICE는 지난 월요일 아침 퀸스에서 뉴욕시 기반 단속 작전을 시작했으며, 화요일에는 작전 범위를 롱아일랜드까지 넓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의 표적은 과거 ICE가 지역 법 집행기관에 인계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이민자들이다. 인계 요청(디테이너, detainer)이란 이민자의 신병을 확인하거나 통상적인 석방 시점 이후에도 구금을 유지해 ICE가 신병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연방 차원의 요청을 말한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타 지역에서 추가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뉴욕 현지 사무소 소속 요원들이 동원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한 애초 표적 명단에 없던 사람이라도 현장에서 마주칠 경우 체포로 이어지는 ‘부수적 체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작전의 개시 여부에 대해 보안을 이유로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DHS 대변인은 다만 ICE가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상시로 이민법을 집행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 때문에 이번 작전의 정확한 규모나 체포 인원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단속은 뉴욕시의 이른바 ‘생추어리(sanctuary, 이민자 보호)’ 정책을 둘러싼 시와 연방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경차르 톰 호먼은 그동안 지역 교도소와의 협조를 제한하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입법과, 연방 인계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번과 같은 단속 확대를 여러 차례 예고해왔다.

뉴욕시의 조란 맘다니 시장은 취임 이후 ICE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왔다. 이달 초 휴스턴에서 ICE 단속 중 멕시코 출신 이민자가 숨진 사건 이후 맘다니 시장은 ICE 폐지를 요구하며,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이민자 가정들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단속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83만 6천 명’이라는 수치는 뉴욕시가 아닌 뉴욕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 MPI)의 2023년 추정치다. 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지역사회조사(ACS)와 소득·프로그램참여조사(SIPP) 자료를 바탕으로 한 통계적 방법론에 따른 추산치로, 현재 뉴욕주나 뉴욕시에 거주하는 미등록 이민자 수를 실시간으로 집계한 숫자가 아니다.

또한 같은 대상을 다룬 다른 기관들의 추정치와도 차이가 있다. 재정정책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는 2023년 ACS 분석을 토대로 뉴욕주 미등록 이민자 수를 약 67만 명으로 추산한 바 있으며, 최근 보도들에서는 60만~67만 명대의 수치가 함께 언급되고 있다. 이처럼 추정 기관과 조사 방법, 기준 연도에 따라 수치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어, 단일 숫자만으로 현재 상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DHS의 공식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번 단속의 정확한 규모와 체포 인원, 향후 확대 범위 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뉴욕시와 연방정부 간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확인되지 않은 단속 위치나 소문에 의존하기보다는 공식 발표와 신뢰할 수 있는 매체의 후속 보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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