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담임 한일철 목사)가 올해로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 해 동안 다채롭고 특별한 기념행사들을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행사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기쁨을 지역사회 및 세계 선교지와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 북한 복음 통일 선교 집회로 포문 열어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의 첫 서막은 오는 29일(금)부터 31일(주일)까지 열리는 ‘북한 복음 통일 선교 집회’가 장식한다. 이번 집회에는 유니티 미션을 이끄는 탈북민 출신의 김요한 선교사와 이옥 선교사 부부가 강사로 나선다.
교회 측은 실제 탈북민 선교사의 생생한 간증을 통해 북한의 적나라한 실상을 마주하고,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으며 같은 민족으로서 한반도 복음 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KM·EM 연합 부흥회 및 뮤지컬 공연
교회 설립 기념일이 포함된 8월에는 성도들의 영적 대각성과 문화 행사가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8월 7일(금)부터 9일(주일 오전)까지는 ‘변함없는 은혜, 멈추지 않는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설립 50주년 기념 부흥회’가 개최된다. 이번 부흥회는 한어권(KM)과 영어권(EM)이 같은 시간에 다른 강사를 초청해 각각 진행한다. 한어권 강사로는 보스턴장로교회 담임이자 WMS 세계 선교회 이사장인 장성철 목사가, 영어권 강사로는 필라델피아 주빌리 교회(Philadelphia Jubilee Church)의 데이비드 최(David Choi) 목사가 초청됐다.
부흥회에 이어 8월 9일(주일) 오후 3시에는 창립 50주년 기념 뮤지컬 ‘어느 젊지 않은 여가수의 노래’가 본당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젊은 시절 인기와 명예를 누리던 한 여가수가 인생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삶의 소망과 기쁨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음악극이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손현주와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50호 가수로 큰 울림을 주었던 가수 윤영아가 출연해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교회 측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사전 티켓 판매를 진행 중이며, 당일 전문 음향 및 특설 무대 시스템을 갖춰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 국경을 넘는 선교와 지역사회를 향한 무료 나눔
9월 3일(목)부터 11일(금)까지는 ‘설립 50주년 기념 내지선교’ 일환으로 텍사스 엘파소 열린문장로교회를 방문한다. 같은 교단 소속인 두 교회는 지난해 9월 엘파소 교회의 그린스보로 방문을 계기로 깊은 유대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한일철 담임목사와 성도 22명이 엘파소를 답방해 연합 부흥회를 인도하며, 지역 복음화를 위해 동역한다. 일정 중에는 인근 5개 주의 주요 자연 경관을 둘러보는 비전 트립도 함께 진행된다.
교회 문을 넓혀 지역 주민들을 품는 나눔의 시간도 마련된다. 10월 24일(토)에는 매년 가을 열리던 음식 바자회 대신 ‘창립 50주년 기념 무료 음식 나눔’ 행사가 전개된다. 50년간 전적인 은혜를 베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한식을 정성껏 준비해 지역 주민들에게 대접하며 한국 문화와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은퇴 및 임직식으로 미래 50년 준비
한 해의 대미는 12월 6일(주일) 열리는 ‘창립 50주년 기념 은퇴 및 임직식’이 장식한다. 오랜 시간 교회를 위해 헌신해 온 유환무 장로와 김태석 장로가 은퇴를 맞이하며,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일꾼들이 세워진다.
장로 임직자: 강일한, 이원호, 김준효 안수집사
권사 임직자: 오현경, 박영숙 집사
현재 피택자들은 임직을 위한 심도 있는 교육 과정을 이수 중이며, 모든 훈련을 마친 후 교단과 노회의 절차를 거쳐 정식 임직을 받게 된다.
한일철 담임목사 인터뷰
“이 지역에서 한인 교회로서 5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난 시간 동안 교회를 지키고 인도해 주셨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지역 한인 커뮤니티 또한 더욱 깊이 자리 잡아 왔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이정표입니다. 50주년의 기쁨을 교회 내부에서만 나누는 데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축제로 이어가기 위해 온 성도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가 그린스보로 지역의 모든 한인 사회 구성원들에게 흘러가며, 함께 감사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