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2022년 전국 단 10명에게만 주어지는 ‘아마존 올해의 교사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30대 전직 교사가 미성년 제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매사추세츠주 에식스 지방검찰청은 대배심이 타이몬 트랜(Tymond Tran·38·매사추세츠주 린 거주)을 10세 이상 연령 차이가 나는 아동에 대한 가중 성폭행, 14세 이상 대상 강제추행, 아동 음란물 촬영·전시,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물 제공 등 복수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매사추세츠주 린(Lynn)에 위치한 써굿 마샬 중학교(Thurgood Marshall Middle School) 재학 당시 14세였던 피해 학생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트랜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학교에서 8학년을 가르쳤으며, 정교사 신분을 얻기 전 스스로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은 2022-2023 학년도 동안 린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의자 트랜은 최근까지 린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매사추세츠주 로웰(Lowell) 소재 ‘로웰 커뮤니티 차터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었으나, 검찰 통보 직후 해고됐다.
로웰 공립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인물은 채용 전 주 및 연방 정부의 필수 범죄 경력 조회를 모두 정상적으로 통과했다”며 “형사 고발이 2026년 6월에야 이뤄졌기 때문에 채용 당시에는 범죄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알려지자 린 시 당국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재러드 니콜슨 린 시장과 몰리 코엔 린 교육감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소식에 깊은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피해 학생의 회복과 정의 구현이며, 교육 공동체를 위한 지원과 함께 교육청 차원의 독자적인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랜은 2022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기여도를 인정받아 아마존으로부터 ‘미래 엔지니어 교사상(Future Engineer Teacher of the Year)’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개인 상금 5,000달러와 함께 학교 지원금 2,5000달러를 수령했으며,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놀랍고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세일럼에 위치한 에식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기소 심리에서 트랜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그에게 GPS 위치추적 장치 착용을 명령하고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석방을 허가했다. 트랜은 심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이 던진 여러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피의자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 에식스 카운티 고등법원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