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Ga=김선엽 기자】 한국 전력기기 기업 HD Hyundai Electric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생산시설을 대폭 확장한다.
회사는 6일 미국 생산 자회사 HD Hyundai Power Transformers USA 부지에서 두 번째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2억 달러가 투입되며, 새 공장은 약 31만2천 제곱피트 규모로 건설돼 2027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50% 확대된다. 특히 회사는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생산 및 시험 설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전력망 확충과 노후 송전망 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형 송전용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 측은 공장 완공 후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증가, 전기차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인해 대형 변압기와 송전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는 대륙 규모 전력망을 연결하는 핵심 설비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11년 몽고메리에 미국 생산 자회사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공장은 한국 전력기기 기업 최초 미국 생산기지, 미국 최대 변압기 생산시설 중 하나로 성장했다.
회사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 2017년 1억 달러를 달성했던 것에서 2025년에는 4억 달러를 기록하는 쾌거를 세웠다.
회사 측은 이번 미국 공장 확장이 한국 울산 공장 증설과 함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며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