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성취 기반(achievement-based) 대학 장학 프로그램인 ‘코카콜라 장학생 프로그램(Coca-Cola Scholars Program)’이 2026-2027학년도 졸업 예정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규 접수를 3일(미국 동부시간) 시작했다.
코카콜라 장학생 재단(Coca-Cola Scholars Foundation, CCSF)에 따르면 2027년도 지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시작하며, 마감은 9월 30일 오후 5시(동부시간)다. 재단은 이번 기수에서 총 150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학생 1인당 학비·교재비·기숙사비 등 학업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 자격…시민권자·영주권자 대상, GPA 3.0 이상
지원 대상은 2026-2027학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학생으로,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해외 지정 국방부(DoD) 학교 재학생이 해당된다. 홈스쿨링 학생과 갭이어를 가진 비전통적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신분 요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재단은 미국 시민권자, 국적자, 영주권자, 난민, 망명 신청자, 쿠바·아이티 입국자, 인도적 가석방자 등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 조건은 지원 시점 기준으로 충족돼야 한다. DoD 학교 재학생을 제외한 국제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성적 요건은 고교 누적 성적 최소 B 학점, GPA 3.0 이상이다. 다만 1단계(Phase 1) 접수 절차에서는 에세이나 성적표,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아 비교적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성적표 등 세부 증빙 서류는 이후 선발 단계에서 요구된다.
40주년 맞은 재단…누적 장학금 9천만 달러 돌파
1986년 설립된 CCSF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2026년 기수 선발을 포함해 지금까지 누적 7,200명 이상의 학생에게 총 9천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기준 지원자는 10만 7천 명을 넘어섰으나 최종 선발 인원은 150명에 그쳐, 합격률은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발된 ‘코카콜라 장학생’들은 내년 4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장학생 위켄드’에 초청돼 시상식과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동문 네트워크, 7,200명 규모로 확대
장학금 자체보다 더 주목받는 부분은 선발 이후 합류하게 되는 동문 커뮤니티다. 재단은 현재 7,200명 이상의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안에는 연방 상·하원의원, 기업 임원, 스타트업 창업가, 학계·비영리 리더,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재단은 동문 간 교류를 위해 모바일 앱 기반의 ‘코크 스칼라스 커넥트(Coke Scholars Connect, 코카콜라 장학생 커넥트)’를 운영 중이다. 이 앱을 통해 장학생과 동문은 6,450명 이상의 네트워크 안에서 업종·직군·지역별로 동문을 검색하고 멘토를 찾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재단은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코크 스칼라스 코칭 프로그램(코카콜라 장학생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입 장학생과 훈련받은 시니어 동문을 짝지어 대학 진학 초기 적응을 돕는 방식으로, 흔히 알려진 것처럼 ‘전원 대상 1:1 평생 멘토링’을 공식적으로 보장하는 제도는 아니지만, 코칭·네트워킹·인턴십 연계 등 다양한 형태의 지속적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지원 절차는 3단계
지원은 1단계(Phase 1) 온라인 신청, 준결선(Semifinalist) 심사, 최종 지역 인터뷰의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서류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 높지만, 이후 단계로 갈수록 리더십 활동 이력과 커뮤니티 기여도, 인터뷰 평가가 비중 있게 반영된다.
재단 관계자는 “지원자들은 학교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리더십과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자세한 지원 자격 및 접수는 코카콜라 장학생 재단 공식 홈페이지(www.coca-colascholarsfoundati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