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여름 휴가철과 해외 출장 시즌을 맞아 공항 라운지나 호텔 로비의 공용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회사 업무를 보던 직원의 Microsoft 365(아웃룩, 원드라이브, 팀즈, 공유포인트 등) 계정이 탈취되는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3일 마이크로소프트(MS) 및 글로벌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휴양지와 컨퍼런스 시설의 공용 와이파이 장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했다. 공격자들은 보안이 취약한 공용 와이파이 공유기(게이트웨이)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설정을 변조하거나 중간자 공격(AiTM)을 감행해 사용자들을 가짜 로그인 페이지로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특히 다중 인증(MFA)을 설정해 놓은 계정도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들은 사용자가 MFA 인증을 완료하는 순간 발급되는 ‘세션 토큰’을 실시간으로 가로채 인증 절차를 무력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메일(Outlook) 본문 및 첨부파일 유출, 원드라이브(OneDrive) 저장 문서 무단 다운로드, 팀즈(Teams) 내 피싱 링크 유포 등 2차 피해가 속출했다.
최근에는 와이파이 접속과 동시에 기기에 침투해 브라우저 쿠키와 토큰, 마이크 음성, 화면 캡처 정보까지 탈취하는 ‘초코셸(ChocoShell)’, ‘콘플레이크(CornFlake)’ 등 변종 악성코드까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공용 와이파이 이용 시 개인 스마트폰의 ‘모바일 핫스팟’을 쓰거나 기업용 가상사설망(VPN)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만약 공용 와이파이 접속 후 계정 이상이나 해킹이 의심된다면 단순히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Microsoft 365 마이페이지나 Entra ID 관리자 메뉴에서 ‘모든 위치에서 로그아웃(세션 취소)’ 조치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 세션을 강제 종료하여 탈취된 토큰을 무효화한 뒤 비밀번호 변경, MFA 재등록, 아웃룩 자동 전달 규칙 삭제 등의 보안 점검을 진행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