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Ga=김선엽 기자] 미동남부 한인사회의 40여 년 역사를 집대성한 역사서가 마침내 세상에 공개됐다.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는 지난 4일 오후 4시 조지아주 둘루스 소재 카페 로뎀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식 및 증정식을 개최했다. ‘나이테에 새겨진 40년의 울림, 미래를 향한 미동남부 한인들의 비상’이라는 부제로 발간된 이번 역사서는 지난 2022년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꾸려 추진한 지 4년 만에 마무리된 결실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선근 초대회장을 비롯해 박효은(5·6대 회장 역임), 김학규 고문 등 역대 연합회장단과 한인사회 원로들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하고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희철 편집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경과보고, 원로회장단 인사 및 축사, 감사말씀, 책자 증정식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1981년 창립된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신년합동인사회, 한인회장단 연수회, 동남부 한인체육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역 한인사회의 화합과 권익 신장에 앞장서 왔다.
이번에 초판 1,000부로 발간된 40년사는 연합회의 성장과 동남부 한인사회의 형성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백과사전이다. 총 6부로 구성된 책자에는 동남부 정치·경제 개황, 한국 기업 진출사, 역대 한국 대통령의 애틀랜타 방문 기록이 담겼다. 또한 초대 박선근 회장 시절부터의 연합회 역사와 제7차 회칙 개정 과정, 동남부 체육대회의 발전사, 역대 회장단 약력, 참정권 및 구호 운동, 그린스보로를 포함한 동남부 26개 지역 한인회 현황까지 방대한 자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홍승원 편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료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기록을 남겨준 분들과 언론사 기사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미동남부 한인들의 활약을 기록해 미국 발전에 기여한 우리 사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차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을 남기고자 발간을 추진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원로들과 현직 회장단의 의미 있는 당부도 잇따랐다. 박선근 초대회장은 “우리가 한 일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후대에 용기와 자극을 주는 일이며, 이 책에서는 종이냄새가 안나고 땀 냄새가 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수고했다”라며 “과거의 발자취를 정직하게 알리는 거울이 되길 바라며, 성공담은 20%만 담더라도 과거의 실수를 가감 없이 기록해 후대가 이를 반면교사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효은 회장은 이 책자가 자라나는차세대들에게 가치있는 교훈이 될 것”이라면서 “소중한 책자발간을 위해 헌신해준 모든분들에게깊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김학규 고문은 “선배 세대의 헌신과 희생이 오늘의 한인사회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차세대가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기환 연합회장은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작업이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다”라며 “이 책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 세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자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출판기념식은 미동남부 한인사회의 지난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이를 발판 삼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