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의 가장 성공한 생존 이민자 250인(Forbes 250: America’s Most Successful Living Immigrants)’ 명단에 한국 출신 인사 5명이 포함되며 한인 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브스는 지난 10일 미국 사회와 경제, 과학, 문화, 스포츠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민자 25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기업가와 혁신가, 경영인, 문화예술인,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재산 규모와 사회적 영향력, 산업 기여도,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작성됐다.
명단 최상위권에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일론 머스크, 세르게이 브린, 젠슨 황, 루퍼트 머독 등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계 인사로는 의료기술 기업 창업자이자 여자 프로축구 구단주인 미셸 강(78위), 핏비트 공동창업자 제임스 박(140위), 세계적인 만화가이자 DC 코믹스 최고경영진인 짐 리(141위), 글로벌 투자회사 KKR 공동 최고경영자 조셉 배(191위), 실리콘밸리 기업가 영 손(192위) 등 5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스포츠, 헬스테크, 콘텐츠 산업, 금융,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 사회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셸 강은 미국 여자프로축구 워싱턴 스피릿을 비롯해 프랑스와 영국의 여자축구 명문 구단을 잇따라 인수하며 세계 여자축구 발전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브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번영은 이민자들의 도전과 혁신 위에서 이뤄졌다”며 “이민자들은 미국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 문화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브스는 생존 인물 명단과 별도로 발표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50인’ 명단에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인 서재필 박사를 포함시켰다. 서재필 박사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최초의 한국인이자 미국 의학계를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정은 한국계 이민자들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기업과 금융, 스포츠, 문화예술,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영 손, 조셉 배, 제임스 박
사진출처: TechCrunch /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Courtesy of Walden Catalyst Ventures, Courtesy of 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