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전역의 축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현지시간 6월 1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약 6주간 이어진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며 총 104경기가 펼쳐지는 역대 최대 규모 월드컵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본선 무대에 올라 북중미 대륙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는 시차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국 경기 관람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 FOX·FS1 통해 전 경기 중계
미국 내 영어 중계권은 FOX Sports가 보유하고 있다.
FOX는 총 104경기 가운데 70경기를 지상파 채널 FOX를 통해 방송하며, 나머지 34경기는 스포츠 전문 채널 FS1에서 중계한다.
특히 개막전, 미국 대표팀 경기, 주요 토너먼트 경기와 결승전은 FOX 지상파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TV 안테나(Over-the-Air Antenna)를 설치한 가정은 별도의 월 이용료 없이 FOX 채널을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안테나를 활용하면 한국 대표팀 주요 경기와 토너먼트 주요 경기를 고화질(HD)로 시청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 Tubi, 개막전·미국 첫 경기 무료 생중계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료 시청 플랫폼은 폭스 코퍼레이션 산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Tubi다.
Tubi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FIFA World Cup FOX Hub’를 개설하고 특별 무료 중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무료 제공 대상은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개막전(6월 11일)과 미국-파라과이 경기(6월 12일)다.
시청자는 무료 계정만 만들면 별도 구독료 없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일부 기기에서는 4K 화질도 지원된다.
또한 Tubi는 경기 하이라이트, 분석 프로그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Destination World Cup 2026’ 등 다양한 월드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케이블 없이도 월드컵 시청 가능
케이블TV를 해지한 ‘코드 커터(Cord Cutter)’ 이용자들에게는 인터넷 기반 라이브 TV 서비스도 대안이 되고 있다.
YouTube TV, Fubo, DirecTV Stream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은 FOX와 FS1을 포함하고 있어 월드컵 전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Fubo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일정 기간 비용 부담 없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무료 체험 기간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어 가입 전 반드시 최신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 FOX One 출범…스트리밍 경쟁 본격화
이번 대회에서는 FOX가 새롭게 선보인 스트리밍 플랫폼 ‘FOX One’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FOX One은 월드컵 전 경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TV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손쉽게 시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월드컵이 미국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전통 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 간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인사회도 응원 열기 고조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월드컵 응원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이 확정되면서 각 지역 한인회와 한인 업소들을 중심으로 단체 응원전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미 동남부 지역 한인들은 시차 부담이 적은 북중미 월드컵의 특성상 가족 단위 관람과 단체 응원 행사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어 중계는 Telemundo와 NBC Universo, Peacock을 통해 제공되며, 미국 축구팬들은 영어·스페인어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전역을 축구 열기로 물들일 가운데, 무료 시청 경로를 찾는 시청자들의 관심도 대회 개막과 함께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