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Ga=김선엽 기자] 조지아주에서 19일 치러진 2026년 예비선거 개표 결과, 한국계 정치인 미쉘 강(Michelle Kang) 후보가 민주당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HD-99) 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후보 지명을 확정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국무부(Georgia Secretary of State)가 운영하는 공식 선거 결과 시스템과 귀넷카운티(Gwinnett County) 개표 자료에 따르면, 미쉘 강 후보는 경쟁자인 Shelly Abraham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며 약 70% 이상의 득표율을 유지했다. 일부 개표 구간에서는 71% 수준까지 집계된 수치도 확인되면서 “사실상 압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지아주는 예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runoff)를 실시하지만, 현재까지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미쉘 강 후보는 이미 과반을 크게 넘어선 상태로, 결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미쉘 강 후보는 오는 11월 본선에서 조지아주 하원 99지구 민주당 후보로 공식 출마하게 될 전망이다.
미쉘 강 후보는 스와니(Suwanee), 둘루스(Duluth), 슈가힐(Sugar Hill) 등 한인 및 아시아계 인구가 집중된 귀넷카운티 북부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그는 한국계 1세 이민자로 1992년 미국에 정착한 이후 지역사회 활동과 소상공인 지원, 이민자 권익 활동 등을 이어왔으며, 2024년 본선에서는 공화당 현역 의원에게 불과 621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이번 예비선거 승리는 당시 근소한 패배 이후 2년 만의 정치적 복귀전에서 거둔 사실상의 “설욕전”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전국 주의회 선거위원회(DLCC)와 주요 진보 성향 정치 단체들은 HD-99 지역을 공화당 탈환 가능 지역으로 분류하며 전략적으로 지원해왔다. 전문가들은 귀넷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계 및 이민자 유권자 증가가 이번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과거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던 귀넷카운티는 최근 수년간 정치 지형이 빠르게 민주당 우세로 이동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미쉘 강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단순한 지역 선거 결과가 아니라 “조지아 내 한인 정치력 확대의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계 유권자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한인 후보가 70%가 넘는 득표율로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지역 정치 구조 변화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