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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왕이 없다”…전국 3천여 곳 ‘노 킹스 데이’ 시위 확산

노스캐롤라이나도 전역 참여…그린스보로·샬롯·랄리 동시 집회 개최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2026년 03월 28일
in Greensboro, 로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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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왕이 없다”…전국 3천여 곳 ‘노 킹스 데이’ 시위 확산

[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 규모 시민 행동인 ‘노 킹스(No Kings) 데이’ 시위가 28일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정치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미국에는 왕이 없다”는 의미의 구호 아래 대통령 권한 확대와 이민 단속 강화, 해외 군사 긴장 고조, 투표권 제한 논란, 생활비 상승 문제 등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전국적 집회다. 주최 측은 약 3천 개 이상의 집회가 50개 주 전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해외 도시에서도 연대 집회가 진행됐다.

‘노 킹스’ 운동은 2025년 6월 처음 시작돼 약 500만 명이 참여했고 같은 해 10월 열린 두 번째 전국 행동에는 약 7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세 번째 전국 행동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위는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와 농촌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체 집회의 약 3분의 2가 비대도시 지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전국적 시민운동 성격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동은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지역 커뮤니티 조직 등이 참여하고 있지만 중앙 지도부 없이 지역별 자율 참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분산형 네트워크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위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서부 Murphy부터 동부 Manteo에 이르기까지 주 전역에서 진행됐다. 특히 그린스보로·샬롯·랄리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해 중소도시까지 집회가 확산되면서 단순 대도시 중심 시위를 넘어 주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노스캐롤라이나가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라는 점에서 이번 시위의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린스보로에서는 지역 시민단체와 풀뿌리 정치 조직을 중심으로 거리 집회와 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집회에는 윈스턴세일럼과 하이포인트 등 트라이어드 지역 인근 주민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린스보로는 과거 시민권 운동 역사와 연결되는 상징성이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정치적 메시지 전달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샬롯 지역에서는 단일 대형 집회보다는 광역권 다수 지역에서 분산형 집회가 진행됐다. 록힐과 포트밀 등 인접 교외 도시에서도 별도 집회가 열리면서 통근권 중심 중산층 주민 참여가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최근 전국 정치 시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참여 구조 변화로 해석된다. 랄리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청사 인근과 캐피털 불러바드 일대에서 집회가 진행됐다.

이번 집회는 두 개 시간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연방 정책과 주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제기했다. 특히 리서치 트라이앵글 지역 특성상 대학과 연구기관 종사자들의 참여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가 단순 일회성 집회를 넘어 2026년 중간선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처럼 교외 유권자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시민 참여가 확대될 경우 향후 지역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일부 언론을 통해 시위 규모가 과장됐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시민단체들은 향후 추가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는 단발성 항의를 넘어 장기 시민운동 네트워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출처: Photo: Chad Davis/Creative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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