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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미주 환승 ‘짐 없는 여정’ 본격 확대…LA·시애틀도 수하물 재위탁 면제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2026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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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미주 환승 ‘짐 없는 여정’ 본격 확대…LA·시애틀도 수하물 재위탁 면제

【K Voice Today=김선엽 기자】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 공항에서 미국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의 여정이 한층 빠르고 편리해졌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항공보안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행 중인 ‘위탁수하물 원격검색(IRBS)’ 서비스를 지난 6월 23일부터 로스앤젤레스(LAX) 및 시애틀(SEA) 노선으로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환승객들은 미국 첫 기착지에서 위탁수하물을 직접 찾아 다시 부치는 번거로움 없이 최종 목적지까지 ‘짐 없는 환승’이 가능해졌다.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은 승객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부친 수하물의 엑스선(X-ray) 이미지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미리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항공기로 이동하는 동안 미국 세관이 원격으로 보안 검색을 마치며, 이상이 없는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로 향하는 연결 항공편에 자동으로 탑재된다.

그동안 미국 입국 승객들은 최종 목적지가 어디든 첫 기착지에서 무조건 수하물을 직접 수취해 세관 검사를 받은 뒤 재위탁해야 했다. 이번 조치로 수하물 수취 및 재위탁 과정이 완전히 생략되면서, 통상 90분 정도 소요되던 환승 시간이 70분으로 최소 20분 이상 단축됐다. 특히 수하물을 먼저 찾은 뒤 입국 심사를 진행하는 구조로 인해 지체가 심했던 시애틀 공항의 경우 여객 편의가 더욱 크게 개선됐다.

이번 서비스는 미 관세국경보호청의 일정 기준을 충족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승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인천발 직항 승객은 물론, 제3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경유해 미국으로 향하는 환승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양사 통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노선 전체 이용객 중 환승객 비율은 약 30.1%(연간 약 12만 7,000명)에 달해 이번 확대 시행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치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미국 내 거점 공항 중 원격검색이 적용되는 곳은 기존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까지 총 5개 공항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직항편이 없어 미국 내 주요 허브 공항을 거쳐 환승해야 하는 동남부 지역 한인들의 귀국길도 대폭 수월해졌다.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제도가 도입된 애틀랜타 공항에 이어 한인 이동량이 많은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공항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짐으로써, 그린스보로나 샬럿 등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으로 향하는 환승객들의 고질적인 환승 지체와 수하물 분실 우려가 동시에 해소됐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측은 “미국 내 5개 거점 공항에서 끊김 없는 여정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인천국제공항 허브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일관된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타 해외 공항으로도 서비스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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