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고국을 방문하거나 한국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재미동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위탁수하물이 항공기에 실리지 못한 채 이륙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과 10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출발하는 항공기 9대에서 수하물 총 26개가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출국객 수하물 검색 지연 현상이 이어졌다.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은 보안검색 인력 부족에 따른 검사 정체로 파악됐다. 항공기 출발 시각까지 보안검색을 마치지 못한 짐들이 들여보내지지 못하면서 무더기 미탑재 사태로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은 총연장 130km가 넘는 세계 최상위권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스코DX와 함께 비전 카메라 분석 기반의 ‘AI 수하물 이상 탐지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자동화 관리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최첨단 인프라 구축에도 불구하고 현장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검색 차질이 발생하면서 운항 일정 차질을 피하지 못했다.
공항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으나, 미주 노선 직항편 및 환승편을 이용하는 재미동포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수하물 미탑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 사항을 당부했다.
첫째, 출국 당일 공항에 최소 3시간~3시간 30분 전 도착하여 수속과 위탁수하물 접수를 마쳐야 한다. 수하물 보안검색 정체가 지속되는 만큼 여유 있게 짐을 보관시켜야 적시 탑재 확률이 높아진다.
둘째, 환심용 의약품, 중요 서류, 고가의 귀중품, 당장 사용할 세면도구 및 1~2일 치 여벌 옷 등 필수 소지품은 위탁수하물 대신 반드시 기내 가방에 보관해야 한다.
셋째, 위탁수하물표(Baggage Tag)를 반드시 보관하고, 항공사 앱을 통해 수하물 탑재 및 이동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야 한다. 만약 현지에 도착한 뒤 짐이 오지 않았다면 즉시 공항 내 수하물 분실 수속 창구(Lost & Found)를 찾아 신고서를 작성하고 승인 번호를 확보해야 사후 보상 및 추적이 용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