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북서쪽 해리스 카운티 사이프러스 지역의 크로거(Kroger) 슈퍼마켓에서 15일(수)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2명이 중태에 빠졌다.
해리스 카운티 4구역 보안관 대리(Precinct 4 Constable’s Office)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사이프레스우드 드라이브(Cypresswood Drive)와 메이슨 로드(Mason Road) 교차로에 위치한 크로거 매장 안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은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총상을 입은 채 매장 밖으로 걸어 나오던 남성 한 명을 발견해 즉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어 경찰이 매장 안으로 진입해 수색한 결과,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또 다른 남성을 발견했다.
해리스 카운티 4구역 보안관 마크 허먼(Mark Herman)은 경찰이 신고 접수 후 2분도 채 되지 않아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후안 플로레스(Juan Flores) 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해 현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총격으로 다친 두 남성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피해 남성은 중상 상태로, 응급헬기(라이프플라이트)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가 어떻게 총상을 입게 됐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해리스 카운티 공보국(Houston Public Media)에 따르면, 경찰은 취재진에게 부상당한 두 남성의 신원을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당국의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총격은 두 남성 사이의 가정 내 갈등(domestic disturbance)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은 두 남성뿐이며, 매장 내 다른 손님이나 직원 등 제3의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추가로 수배 중인 인물은 없으며, 일반 시민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체는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노란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이 매장 내부에서 총을 발사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계획된 범행이었는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매장 안에 있던 목격자 패트릭 영(Patrick Young)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이상한 비명 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매장 안에서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성인들의 목소리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어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그는 매장 뒤쪽 우측 코너 부근, 냉동식품 코너 인근에 있다가 사건을 목격했으며, 매장을 빠져나온 뒤 주변 사람들에게 총격범이 있다고 외치며 즉시 911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영씨는 경찰이 신고 후 1분 이내에 도착해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진입했다며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크로거 측은 성명을 통해 “사이프러스 20355 사이프레스우드 드라이브에 위치한 페어필드 마켓플레이스(Fairfield Marketplace) 크로거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법 집행기관과 협조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장과 주차장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장은 폐쇄되며, 직원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거는 수사의 온전성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질문은 관할 법 집행기관에 문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매장 내 감시카메라(CCTV) 영상을 확보해 추가 정보 파악을 위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매장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수색을 진행했으며, 매장은 이날 남은 시간 동안, 혹은 그 이상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