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그린스보로 인근 지역 한인회의 제28대 신임회장으로 추지훈 전 한인회 홍보부장(제23대)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린스보로 인근 지역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진)는 지난 15일 오후 5시를 기해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추지훈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했다고 공식 밝혔다. 선거절차에 따라 추 후보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그린스보로 한인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참석 회원 과반의 찬성표를 얻게되면 제28대 한인회 신임회장에 취임하게된다.
“1.5세·2세와 소상공인 잇는 징검다리 될 것”
대학 시절 미국으로 유학 온 뒤 줄곧 그린스보로 지역에 정착해 14년째 개인 사업을 운영 중인 추 후보는 과거 제23대 한인회 등에서 홍보부장으로 봉사하며 한인 사회의 기틀을 다지는 데 동참해 온 인물이다. 김승희 전 회장(제 23대)의 권유와 John Kim 현 27대 회장과의 소통을 통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현재 그린스보로 한인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소통의 부재’와 ‘이민 사회의 위축’을 꼽았다. 그는 “최근 이민 정책의 변화와 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역 한인 사회가 다소 위축되고 소통이 단절된 측면이 있다”라며, “새로운 이민자 유입이 적은 상황에서 이미 훌륭한 기반을 닦아놓은 선배 세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1.5세와 2세 등 차세대와 신규 이주 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기찬 공동체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기존 사업 계승 및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최우선
추 후보가 임기 중 가장 먼저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은 기존 한인회의 우수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계승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스스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느꼈던 필요성을 바탕으로, 한인 사업자들이 서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인회들의 공통 과제인 차세대 참여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접근 방식을 달리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추 후보는 “젊은 세대가 참여하지 않는 것은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역할과 공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1.5세와 2세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봉사 활동을 확대해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비판보다는 응원을, 다음 선거엔 후보 넘치는 자랑스러운 한인회 만들 것”
이번 선거가 단독 출마로 마감된 점에 대해 추 후보는 “시간과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인 만큼 선뜻 나서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임기 동안 한인회를 얼마나 자랑스러운 단체로 만드느냐에 있다. 다음 선거 때는 회장직에 도전하고 싶은 인재들이 많아지도록 매력적이고 참여하고 싶은 한인회를 만들겠다”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추 후보는 동포사회를 향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 우리 한인회도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라며, “한인회가 지역 사회를 향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비판적인 시선보다는 따뜻한 응원의 눈길로 동행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부족한 부분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듣겠다”라고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제28대 그린스보로 인근지역 한인회장 인준을 위한 임시총회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그린스보로 한인교육문화센터(4713 W Gate City Blvd, Greensboro, NC 27407)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한인회는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