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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 생우유 마신 60명 집단 감염…“올해만 두 번째 대형 식품안전 경고”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2026년 06월 07일
in Atlanta, Lates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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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 생우유 마신 60명 집단 감염…“올해만 두 번째 대형 식품안전 경고”

[IDAHO=김선엽 기자]  아이다호주에서 비살균 생우유(raw milk)를 마신 주민 최소 60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내 생우유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아이다호 보건복지부(DHW)는 지난 3일 발표를 통해 5월 19일 이후 비살균 생우유를 섭취한 주민 약 60명이 질병 증상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최소 45명이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인 캄필로박터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환자 대부분은 북부와 남부 아이다호 지역의 두 낙농장에서 생산된 생우유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오염 가능성이 있는 생산 배치를 추적하고 있으며 우유 샘플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캄필로박터증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세균성 식중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은 설사, 복통, 발열, 구토 등이며 일부 환자는 혈변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부분 1주일 내 회복되지만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면역저하자는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다.

이번 사태는 아이다호에서 최근 반복되고 있는 생우유 관련 집단감염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불과 올해 2월에도 생우유를 마신 주민 9명이 대장균 감염으로 입원했고, 이 중 어린이 2명은 신장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을 겪었다. 또 지난해에는 최소 26명이 생우유와 관련된 캄필로박터균 및 대장균 감염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생우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우유 지지자들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이라는 점과 풍미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CDC와 FDA를 비롯한 공중보건 기관들은 생우유가 저온살균 우유보다 훨씬 높은 감염 위험을 갖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특히 아이다호는 생우유 판매가 합법이지만 병원성 세균 검사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안전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식중독 사례를 넘어 생우유 판매 및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보건당국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저온살균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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