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GA=김선엽 기자] 톡 쏘는 감칠맛과 붉은 양념이 자아내는 한국의 전통 손맛이 애틀랜타의 가을을 물들인다.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이사장 강신범)가 오는 11월 2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둘루스 애틀랜타 콜로세움에서 ‘김치 페스티벌’의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대형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인 남대문마켓(Nam Dae Mun Farmers Market)이 단독 후원사로 참여해 풍성함을 더했다. 단순한 음식 행사를 넘어 조지아주가 선포한 ‘김치의 날’의 의미를 새기고, 타인종과 차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류 문화 현장으로 기획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박화자 김치 명인이 직접 지휘하는 김장 체험 무대다. 현장에서는 남대문마켓의 단독 후원으로 준비된 싱싱한 재료를 활용해 절인 배추에 속을 버무리는 전통 김장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만든 생김치를 현장에서 시식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이색적인 풍경도 펼쳐졌다. 수많은 인원이 함께 참여하는 초대형 비빔밥 퍼포먼스와 함께, 최고의 맛을 가리는 ‘김치 경연대회(콘테스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화려한 손맛 대결이 이어졌다. 다채로운 K-팝 및 전통 문화공연이 현장 열기를 더했으며, 김치냉장고가 걸린 행운권 경품 추첨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박은석 회장은 “김치는 발효의 시간만큼이나 깊은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이 담긴 밥상의 주역”이라며 “주민 모두가 한데 모여 붉은 양념을 묻히며 소통하고 한국 문화의 깊이를 오감으로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