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미국 이민국(USCIS)이 2027 회계연도(FY2027)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연간 정원이 모두 충족되어 신규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미선택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추가 추첨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민국에 따르면 학사 학위자 대상 일반 쿼터 65,000개와 미국 석사 이상 학위자 대상 쿼터 20,000개 등 총 85,000개의 비자 정원이 6월 30일 접수 마감 시한까지 제출된 신청서로 모두 채워졌다. 이민국이 추가 추첨 없이 첫 라운드 접수만으로 정원을 채운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번 FY2027 H-1B 추첨은 사상 처음으로 ‘임금 수준 가중 방식’이 도입되어 큰 변화를 맞이했다. 기존의 무작위 추첨과 달리 미 노동부의 임금 등급이 높고 고연봉을 제안받은 신청자일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진행됐다. 이 같은 제도 변화와 수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총등록 건수는 약 211,600건을 기록하며 전년도의 약 344,000건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는 연간 정원 제한을 받는 신규 H-1B 신청에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H-1B 소지자의 비자 연장(Extension), 고용주 변경(Transfer), 근무 조건 변경에 따른 수정 신청(Amendment) 등은 정원 마감과 관계없이 계속 접수하고 심사한다. 아울러 대학, 비영리 연구기관, 정부 연구기관 등 정원 면제(Cap-Exempt) 기관을 통한 신청 역시 상시 가능하다.
추첨에서 최종 탈락한 신청자들의 온라인 계정 상태는 수일 내에 ‘미선택(Not Selected)’으로 일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탈락한 외국인 노동자와 F-1 OPT 신분의 졸업생들이 합법적인 체류 및 근무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 3월에 있을 FY2028 등록을 준비하거나 다른 비자 대안을 서둘러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