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지아주를 비롯해 앨라배마,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인근 주를 통과하는 차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집중 단속이 전개된다. 동남부 5개 주 법 집행 기관은 오는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인 ‘오퍼레이션 서던 슬로우 다운(Operation Southern Slow Down)’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 캠페인은 여름철 통행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과 과속에 대한 운전자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단속은 13일 월요일 조지아주 어거스타, 콜럼버스, 링골드, 사바나 및 플로리다에서 동시에 열리는 주 법 집행 기관의 합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경찰은 일주일간 주요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와 지방 간선도로에 가용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집중 단속 대상은 과속을 비롯해 난폭·보복 운전, 음주 운전(DUI),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산만 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등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불법 행위다. 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암행 순찰차와 항공 장비 등을 총동원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에 임했다.
이처럼 대대적인 단속이 시행되는 배경에는 과속으로 인한 인명 피해의 심각성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0%가 과속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주 역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치명적 교통사고의 20%가 과속에서 기인했다. 특히 2023년 조지아주 다중 차량 과속 사고 사망·중상자의 53%는 과속 차량 운전자가 아닌 무고한 타 차량 운전자나 동승자, 보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단속 실적도 이번 집중 단속의 강도를 증명했다. 2025년 캠페인 기간 동안 5개 주 49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총 52,990건의 과속 단속 스티커 발부 및 경고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음주 운전 체포 1,440건 이상, 난폭 운전 2,230건, 산만 운전 3,000건 이상이 적발됐다. 조지아주에서만 13,290건의 과속 단속과 함께 501건의 음주 운전 체포, 1,875건 이상의 핸즈프리법 위반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당국은 도로변에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선 긴급 차량을 발견할 시 차선을 변경하거나 서행해야 하는 ‘비상 차량 대피법(Move Over Law)’ 준수도 강력히 당부했다.
NHTSA는 여름철 안전 운행을 위해 과속 차량 발견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후방 차량이 밀착 대형을 유지할 경우 차선을 양보하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단속은 7월 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NHTSA의 전국 여름 캠페인 ‘과속은 당신을 느리게 만든다’와 연계하여 효과를 극대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