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리, NC=김선엽 기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아시안·태평양계 마약 체포가 2018년 289건에서 2024년 153건으로 7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감소세는 분명하지만 매년 150~200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한인 사회도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샬롯에서는 한인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코카인·LSD·마리화나 밀매 혐의로 체포돼 현재 구금 중이다. 보안관실 공식 조회(10월 18일 기준)에서도 석방 기록이 없으며, 코카인 밀매 혐의에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체포는 유죄 판결이 아니며, 해당 남성은 법원에서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
주 수사국(NC SBI)의 ‘범죄별·인종별 체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태평양계 마약 체포(판매·제조·소지 8개 항목 합계)는 2018년 289건(전체 마약 체포의 0.70%)에서 2019년 205건, 2020년 187건, 2021년 212건, 2022년 165건, 2023년 183건을 거쳐 2024년 153건(0.48%)으로 줄었다. 주 전체 마약 체포도 같은 기간 4만1,538건에서 3만1,959건으로 감소해, 아시안 감소는 주 전체 흐름을 따라간 것이다. 2018년이 유독 높았던 것은 마리화나 소지 체포(188건)가 그해 몰렸기 때문이다.
인구 대비로 보면 아시안의 마약 연루는 적은 편이다. 센서스 기준 노스캐롤라이나 아시안 인구는 4.0%(태평양계 0.2%)인데, 마약 체포 점유율은 0.48%에 그쳤다. 그러나 절대 건수로는 매년 세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약 예방의 출발점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자녀와 ‘거절 연습’을 해두는 것 — 마약을 권유받는 상황을 가정해 대처법을 미리 대화로 준비하는 방식으로,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도 청소년 예방의 핵심으로 권장한다. 둘째, 집안 처방약 잠금 보관 — 청소년 약물 오남용의 상당수가 집 약장에서 시작된다. 진통제·수면제·ADHD 치료제 등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셋째, 법적 위험을 정확히 아는 것 — 노스캐롤라이나는 마약 밀매에 의무 최소 형량제를 두는 등 처벌이 무거운 주로, 한 번의 호기심이 수년의 형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