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최근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주뉴욕총영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한인 동포사회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 5월 김상호 신임 총영사가 부임한 이후 재외국민 보호와 동포 권익 수호를 위한 공관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영사관을 직접 사칭한 대담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동포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최근 확인된 사례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발신번호를 주뉴욕총영사관 대표번호로 교묘하게 조작해 전화를 걸었다. 이들은 자신을 총영사관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한국 법원이나 검찰에서 전달할 서류가 있다”거나 “범죄에 연루되어 확인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후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가짜 정부기관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하거나 시그널(Signal), 텔레그램(Telegram) 등 보안 메신저 설치를 요구했다. 최종적으로는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고 해외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총영사관 측은 이러한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통화를 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신번호가 총영사관 대표번호로 표시되더라도 번호 조작이 가능한 만큼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면 상대방이 알려준 번호나 통화기록의 재다이얼을 누르지 말고, 직접 인터넷 등 공식 경로로 확인한 총영사관 대표번호로 전화해야 한다.
주뉴욕총영사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메신저로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은행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아울러 수사나 체포영장을 빌미로 송금이나 자산 이전을 요구하는 일도 없으며, 특정 메신저 설치나 가짜 정부기관 홈페이지 접속을 안내하지도 않는다.
이미 개인정보를 제공했거나 송금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미국 내 긴급전화(911)를 통해 거주지 관할 경찰서와 거래 금융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추가 피해 예방과 사실 확인을 위해 주뉴욕총영사관 대표번호(+1-646-674-6000) 또는 사건·사고 긴급연락처(+1-646-965-3639),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82-2-3210-0404)로 연락해 필요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