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N.C.=김선엽 기자] 캐롤라이나여성합창단(Carolina Lady Singers, 이하 CLS)이 아름다운 하모니와 한국 전통문화를 앞세워 미국 지역사회를 깊이 매료시켰다.
김정균 지휘자가 이끄는 CLS는 지난 17일 샬롯에 위치한 트리니티 장로교회(Trinity Presbyterian Church)의 초청을 받아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트리니티 교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하는 곳으로, 이번 5월 공연에 CLS를 공식 초청하여 한국 문화와 음악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서 CLS는 한국 가곡과 찬양곡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K-Youth Choir와 K-Youth 난타팀이 협연하여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소고춤의 미미 안무가와 부채춤의 구미경 무용가가 특별 출연해 공연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약 3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CLS는 한국 전통음악과 춤, 그리고 정교한 합창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현지 커뮤니티에 깊이 각인시켰다. 특히 합창단이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날좀보소’를 부를 때에는 일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는 등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큰 울림을 선사했다.
공연을 주최한 트리니티 교회의 총괄 책임자 저스틴 스미스(Justin Smith)는 “공연의 높은 수준과 문화적 메시지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2027년 1~2월경 미국 현지 팀들과 함께 협연 형식의 공연을 추진해 더욱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자”고 즉석에서 차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CLS는 향후 더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동남부체전 한마음 합창대회에 ‘2025년도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무대에 오르며, 11월에는 주니어와 시니어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CLS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이민 생활 속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문화를 함께 나누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미국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현지 주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국 가곡, 전통 노래, 전통 춤을 널리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