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통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냉동식품 리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아지노모토 푸드 노스아메리카는 자사가 생산하여 공급한 냉동 치킨 볶음밥과 슈마이 제품에서 유리 파편이 발견될 위험이 있어 리콜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300만 파운드 수준이었던 리콜 규모는 미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조사 결과에 따라 3,600만 파운드로 늘어났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트레이더 조의 스테디셀러인 ‘치킨 볶음밥(Chicken Fried Rice)’과 ‘치킨 슈마이(Chicken Shu Mai)’가 포함됐다. 구체적인 리콜 대상은 2024년 10월부터 2026년 2월 사이에 생산된 제품들로, 유통기한이 2026년 3월 5일부터 10월 23일까지인 제품들이다.
FSIS는 “제조 과정에서 유리 파편이 혼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경고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로 인한 직접적인 부상이나 사고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미세한 유리 파편은 섭취 시 치명적인 내부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린스보로 지역의 트레이더 조 매장들 역시 비상이 걸렸다. 해당 매장들은 공고가 발표된 즉시 문제가 된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철거했다. 매장 관계자는 이미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영수증 지참 여부와 관계없이 매장을 방문하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냉동실에 보관 중인 해당 제품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발견 시 절대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가까운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아지노모토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제조 공정상의 결함을 인정했다. 업체 관계자는 “생산 라인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리콜 규모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확대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타격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