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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연방요원이 ‘베네수엘라 부부’에 발포

미네소타 여성, ICE 요원에 의한 총격사망 하루만에 유사 사건 발생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1월 9, 2026
in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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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gon—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연방 요원이 베네수엘라 부부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여성이 사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또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되고있다.

지난 8일 오후 2시 15분경, 포틀랜드 동부 헤이즐우드 지역의 ‘어드벤티스트 헬스(Adventist Health)’ 병원 인근 주차장에서 사건이 시작됐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은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체류자이자 범죄 조직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 연루 의심 차량을 멈춰 세웠다.

국토안보부(DHS)는 “요원들이 신분을 밝히자 운전자가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치려 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요원이 방어 차원에서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목격자 중 일부는 요원들이 차량 창문을 두드린 직후 차량이 움직이자 바로 총격이 이어졌다고 진술해 자위권 행사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총격을 받은 부부는 루이스 다비드 니코 몬카다(Luis David Nico Moncada, 남)와 요를레니스 베차베스 잠브라노-콘트레라스(Yorlenys Betzabeth Zambrano-Contreras, 여)로 밝혀졌다. 남편은 팔에 두 발, 부인은 가슴에 한 발의 총상을 입었으며, 3마일 떨어진 자택 인근에서 도움을 요청하다 출동한 포틀랜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수술을 마치고 상태가 안정되었으나, 남편 니코 몬카다는 퇴원 직후 FBI에 의해 구금됐다.

사건 직후 포틀랜드 시장 키스 윌슨(Keith Wilson)은 강력한 어조로 연방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연방 정부의 설명을 신뢰할 수 없다”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포틀랜드 내의 모든 이민 단속 작전을 중단하고 연방 요원들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오리건주 검찰총장 단 레이필드(Dan Rayfield) 또한 “연방 요원이 법적 권한을 남용했는지 철저히 조사해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사건 당일 밤, 포틀랜드 ICE 건물 앞에는 약 500명의 시민이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해 무질서 행위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6명이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FBI가 주도하는 연방 수사와 오리건주 검찰의 자체 수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미네소타 사건과 포틀랜드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연방 요원들의 무력 사용 규정과 지자체의 협조 거부 권한을 둘러싼 법적 논쟁이 대법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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