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GA=김선엽 기자]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둘루스·스와니·슈가힐을 관할하는 귀넷카운티 99지구에서 한인 출신 민주당 미셸 강 후보와 한인 사회와 인연이 깊은 공화당 맷 리브스 현 하원의원의 재대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621표 차로 승부가 갈린 두 후보는 생활비 부담 완화를 공통 목표로 내세우면서도, 리브스는 재산세·소득세·보험료 인하와 규제 완화를, 강은 임대료 상한·보육 세액공제·메디케이드 확대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① 주거비 해법: “재산세 공제 확대” vs “기업형 임대료 3% 상한”
공화당 맷 리브스: 주택 소유자의 세 부담을 직접 낮추는 데 집중한다. 귀넷 학교구 기본 주택 재산세 공제액을 8,000달러에서 10,000달러로 올린 HB 539, 장애 퇴역군인·공립학교 직원의 공제액을 확대한 HB 540을 주도했다. 오는 11월 투표에는 스와니 주민 대상 연 15,000달러 주택 재산세 공제(HB 1074) 주민투표가 부쳐지며, 향후 주 전체 고령자 대상 재산세 공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당 미셸 강: 세입자와 첫 주택 구매자의 부담 완화에 무게를 둔다. 대형 기업·기관 소유 아파트의 연간 임대료 인상률을 최대 3%로 제한하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저렴한 직장인 주택 공급 확대, 세입자 부당 퇴거 방지, 지방정부의 주거 정책 권한 강화 및 첫 주택 구매자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② 세금 및 보험: “세율 인하·보험 사기 단속” vs “EITC 확대·기업 혜택 축소”
공화당 맷 리브스: 소득세율을 4.99%에서 3.99%로 단계적 인하(HB 463)하고, 팁 및 초과근무 수당 첫 1,750달러 비과세를 추진 중이다. 보험 분야에서는 과도한 이익을 낸 보험사의 요율 인하 의무화(HB 1274)와 보험 사기 단속 및 허리케인 피해 청구 기간 연장 등을 담은 ‘조지아 보험료 부담 완화법(HB 1344)’을 서명시켰다.
민주당 미셸 강: 근로소득세액공제(EITC)와 자녀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 가구에 표적형 세금 감면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고소득층과 대기업의 낭비성 세금 혜택을 줄이는 대신, 소상공인의 자금 접근성과 주정부 계약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한다.
③ 의료 및 교육: “문해력·예산 투입 실적” vs “메디케이드 확대·공공투자”
민주당 미셸 강: 메디케이드의 조지아주 전면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산모·정신건강 및 원격진료 지원과 함께 여성의 재생산권 보호를 명확히 했다. 교육 측면에서는 QBE 교육재정 산식 완전 충당, 교사 급여 인상, 특수교육·영어학습자(ESL) 지원 강화를 공약했다.
공화당 맷 리브스: 조지아 조기문해법(HB 1193) 및 약 1억 달러 규모의 문해력 사업, 프리K 확대 등 실질적 예산 확보 실적을 앞세운다. 의료 분야에서는 메디케이드 공급자 지급률 인상을 추진하며 친생명(Pro-Life) 입장을 지키고 있다.
④ 치안 및 사회적 이슈: 가장 극명한 차이
| 분야 | 맷 리브스 (공화당) | 미셸 강 (민주당) |
| 치안 및 총기 | 경찰 지원 강화, 갱단·인신매매 대응, 판사직 신설(HB 304) | 보편적 총기 구매 신원조회, 안전보관법, 지역사회 폭력예방 |
| 이민 및 언어 | 경찰 및 사법기관 중심의 공공안전 강화 | 공공서비스 언어 접근성 확대, 지역 경찰-ICE 협력 중단 |
| 선거제도 | 메트로카운티 지방선거 비당파화(HB 369) 찬성 | HB 369를 정치적 조작으로 비판, 자동 유권자 등록 추진 |
후보 이력 및 유권자의 선택
맷 리브스: 둘루스 지역 변호사이자 현직 주 하원의원으로, 하원 법사위 부위원장 및 2025년 보험료 특별연구위원장을 역임하며 다수의 입법 실적을 쌓았다.
미셸 강: 1992년부터 조지아에 거주한 1세대 한인 이민자이자 IP 변호사로, 한미공공정책위원회 회장 등을 거치며 서민·노동자 가정을 위한 공공 역할 확대를 주장해왔다.
세금과 규제를 줄여 주민 개개인의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맷 리브스와, 임대료 상한과 메디케이드·보육 확대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미셸 강. 단 621표 차로 갈렸던 99지구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