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한국에서 탄생해 뉴욕 브로드웨이를 매료시키고 토니상까지 석권한 세계적인 흥행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마침내 그린스보로 관객들을 깊게 매료시켰다.
지난 23일 저녁, 약 3천석 규모의 스티븐 탠거 센터 공연장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객들로 붐볐다. 배우들의 수준급 퍼포먼스가 펼쳐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연신 박수갈채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 장치도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극 중 구형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배경 무대인 미래의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동하는 여정, 그리고 공간에서 공간으로 넘어가는 장면 전환이 정교한 무대 장치와 특수효과로 입체감 있게 구현되면서, 마치 관객 스스로가 무대 위 인물이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네온사인으로 장소명을 알려주는 연출도 눈길을 끌었는데, 영어와 함께 한글이 나란히 표기된 점은 이 작품이 한국 창작물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디테일이었다.
이 같은 호평은 그린스보로 관객만의 것이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을 “critics pick”으로 선정하며 놀랍고, 기쁘면서도 가슴 아픈 동시에 최첨단의 연출로 완성도 높게 만들어졌다고 극찬한 바 있다.USA Today는 이 작품을 “수년 만에 나온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라고, Observer는 “수십 년 만에 나온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공연 전문 매체 TheaterMania는 이 작품이 부인할 수 없는 매력과 따뜻함을 지녔다고 평했으며, 관객 리뷰 플랫폼 Show-Score에 소개된 한 평론은 이 작품이 섬세하면서도 독창적인 로맨틱 코미디로서 관객을 자연스럽게 그 감성 속으로 이끈다고 분석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제78회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연출·극본·음악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고, 아웃터 크리틱스 서클 어워즈에서도 4개 부문을 수상하며 2025년 시즌 최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평단과 관객 모두의 검증을 거친 작품이 이번 가을, 전미 투어의 일환으로 그린스보로를 찾았다.
이번 투어에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 출신 배우들이 그대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헬퍼봇 ‘올리버’ 역의 스티븐 휴인(Steven Huynh)과 ‘클레어’ 역의 클레어 권(Claire Kwon)이 주역을 맡았으며, 두 배우 모두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이 작품의 초연을 함께한 만큼, 관객들은 브로드웨이 무대의 완성도를 그대로 지역에서 만날 수 있었다.
▶ 공연 안내
오늘(22일) 개막해 27일까지, 총 8회 그린스보로 다운타운 스티븐 탠거 센터에서 이어진다.
| 날짜 | 시간 |
|---|---|
| 9/22 (화) — 개막 | 오후 7:30 |
| 9/23 (수) | 오후 7:30 |
| 9/24 (목) | 오후 7:30 |
| 9/25 (금) | 오후 8:00 |
| 9/26 (토) | 오후 2:00 / 오후 8:00 |
| 9/27 (일) | 오후 1:00 / 오후 6:30 |
📍 장소: Steven Tanger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200 N Elm St, Greensboro, NC 27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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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막한 이 무대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 아직 티켓을 구매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예매해보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