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nesaw, Ga=김선엽 기자】 일본 대표 모빌리티 기업 Yamaha Motor Co., Ltd.가 미국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조지아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약 50년간 이어진 서부 본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야마하는 미국 자회사 Yamaha Motor Corporation, U.S.A.의 본사를 현재의 캘리포니아 Cypress에서 조지아주 Kennesaw로 옮긴다고 밝혔다. 이전은 2026년 말부터 시작돼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이전과 함께 회사는 약 25.1에이커 규모의 사이프러스 본사 부지와 사무실·창고 시설을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일정 기간 건물을 다시 임대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and-leaseback)’ 방식으로 운영을 유지할 예정이다.
사실 이번 결정은 갑작스러운 변화라기보다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된 야마하 미국 사업의 동부 이동 전략의 마지막 단계로 평가된다.
1999년: 해양사업부 케네소 이전
2019년: 모터스포츠 사업부 조지아 이전
2026~2028년: 본사 및 금융서비스 부문 이전
이로써 야마하의 핵심 미국 사업 대부분이 조지아에 집중되게 된다.
현재 조지아에는 이미 수천 명 규모의 직원과 제조·연구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뉴난(Newnan)에는 ATV·수상 오토바이 등을 생산하는 대형 공장도 가동 중이다.
야마하는 이번 조치를 미국 시장의 비용 증가에 대응한 구조 개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관세 정책 변화, 운영 비용 상승, 시장 환경 변화 등이 미국 사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면서, 운영 효율성과 자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야마하 이전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기업 본사의 미국 남동부 이동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조지아는 낮은 운영 비용을 포함해 물류 접근성, 제조업 기반, 친기업 정책 등을 이유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이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일본 기업들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하며 일본 기업 투자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