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주택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WNV)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방역과 주민 홍보에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바이러스 시즌이 2004년 이후 가장 빠르게 시작됐다며 전국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풀턴 카운티 보건위원회는 애틀랜타 그랜트 파크(Grant Park) 인근에 설치된 모기 채집통에서 수거한 샘플을 검사한 결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검출은 올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확인된 첫 사례다. 보건당국은 즉시 모기 통제 전문 업체와 협력해 해당 지역의 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방역 작업을 시작했으며,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수칙을 알리는 가구별 방문 홍보를 병행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이 제시한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인 ‘5D’ 지침은 다음과 같다.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해질녘과 동틀녘(Dusk/Dawn)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헐렁한 긴소매 옷(Dress)을 입고, DEET 등 유효 성분이 포함된 모기 기피제(DEET)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집 주변에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화분 받침, 양동이 등의 고인 물(Drain)을 모두 없애고, 방충망과 출입문(Doors)의 틈새를 정비해 모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 전파된다. 감염자 중 약 80%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몸살 감기에 그치지만,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뇌염이나 척수염 등 치명적인 중추신경계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인간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나 전용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한편, 그린스보로를 포함한 주변 보건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철 기온 상승과 습한 기후로 인해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각 지자체 보건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거주지 주변의 고인 물을 신속히 제거하고 야외 활동 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