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NC=김선엽 기자] 비영리단체 ‘핸즈온웰(Hands On Well)’이 주최한 2026년 ‘Korea in the Queen City(이하 KQC)’의 메인 행사 인류의 감성을 울린 실내악 콘서트 ‘The Sound of Korea’가 지난 10월 24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샬롯(UNC Charlotte) 로우 리사이틀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샬롯 지역사회에 한국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정치와 종교적 성향을 넘어 오직 음악으로 이웃과 소통하고자 현지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더욱 뜻깊은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은 Kevin Bae 지휘자가 이끄는 챔버 앙상블과 합창단의 협연으로 195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 음악의 흐름을 따라가는 시간여행 형식으로 진행됐다. 차분한 해설과 함께 울려 퍼진 따뜻한 실내악 연주, 깊은 울림을 더한 해금 연주, 그리고 아름다운 성악 합창은 세대를 뛰어넘어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공연 중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사회자가 들려주는 시대별 이야기와 음악이 어우러져 한국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이번 무대에서는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 고(故) 유영국 화백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작 8점이 음악과 함께 스크린에 펼쳐졌다. 미국 동남부 지역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된 유 화백의 작품들은 음악과 시각 예술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어 진행된 ‘The Kick USA’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이고 절도 있는 무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총 270석의 일반 공개 좌석이 전석 예매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이번 공연은 VIP석을 포함해 180여 명의 관객이 자리한 가운데 무료로 진행됐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지난 10월 8일부터는 파인빌 수퍼 G 마트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김기용 작가의 고궁 및 전통 건축 사진전 ‘한국의 풍경’이 3주간 개최되어 9개국 온라인 조회수 387회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0월 10일 록힐 요크카운티 예술위원회에서 열린 고이 작가의 ‘조각보 워크숍’과 NoDa의 ‘Free Range Brewing’에서 이점심 강사의 진행으로 두 차례 열린 ‘김밥 워크숍’에는 총 30여 명이 참가해 직접 한국 문화를 손끝으로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핸즈온웰 측은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사회의 따뜻한 참여 덕분에 올 한 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아껴 쓴 예산으로 캄보디아에 17번째 우물을 건립하게 되는 등 문화 교류를 넘어선 선한 영향력의 순환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왕의 도시 샬롯에서 피어난 이번 한국 문화의 잔향은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