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김선엽 기자] 가중되는 주거비 압박과 고금리 여파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높은 주택 압류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아톰(ATTO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지난 8월 주택 1,547채당 1건꼴로 압류 신청이 접수되며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높은 압류율을 기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사법부 자료에서도 2024~2025 보고 기간 동안 주 전체에서 접수된 압류 소송만 8,003건에 달해 법원 시스템을 통해 주거지를 상실할 위기에 처한 가구의 규모를 보여준다.
뉴저지 등 타주의 비싼 생활비를 피해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주해 온 주민 메리 보우먼은 “이주해 왔음에도 재정적 어려움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29세 아들이 자립하지 못하고 다시 집에 들어와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카를로스 누스테즈 역시 “현재 시장 상황과 이자율이 너무 높아 주민들이 감당하기 버겁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가계 소득 대비 과도한 주거비 부담이 맞물리면서 서민들의 경제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거 비용 상승이 세대를 불문하고 주택 구입을 지연시키거나 가족 간 합가를 강제하는 등 지역 사회 전반의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