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Ga=김선엽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11일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도 승리의 함성으로 밤을 지새웠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주최하고 조지아대한체육회가 후원해 둘루스 소재 애틀랜타 콜리세움(Atlanta Coliseum, 장소 후원)에서 열린’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1차전 한인 공동 응원전’에는 수백 명의 동포들이 모여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행사장으로 들어선 한인들은 한인회가 나눠준 응원 티셔츠와 머리띠를 착용하고 초대형 LED 스크린 앞에 자리를 잡았다. 청소년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팬들부터 백발의 노년층까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뿜어냈다.
후반 14분 체코에 선제골을 내주며 객석이 잠시 침묵에 잠기기도 했으나, 이내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이 연속으로 터지자 콜리세움 안은 떠나갈 듯한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다. 경기 종료 직전 김승규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승리가 확정된 순간, 참가자들은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시간, 한인 차세대들과 젊은 층은 또 다른 응원 명소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인근 복합문화공간 ‘더 배터리 애틀랜타(The Battery Atlanta)’ 잔디 광장에 집결했다. 브레이브스 구단 측이 마련한 대형 야외 스크린 무료 생중계를 보기 위해 모인 1.5세 및 2세 한인들은 현지 미국인 축구 팬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응원전을 전개했다.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한인 청년들이 현지인들에게 한국 선수들을 소개하고 함께 응원 구호를 외치는 등, 월드컵 첫 승의 현장은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세대 간 화합은 물론 현지 커뮤니티와의 문화적 교류를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