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복지부(NCDHHS)는 개스톤 카운티 주민 1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메클렌부르크 카운티의 한 헌혈자 역시 정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감염자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 보건 연구소는 지난 7월 카바러스, 포사이스, 메클렌부르크 카운티 일대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 평균보다 이른 시기에 확인된 것으로, 샬롯 대도시권을 포함한 주 전역에서 모기 매개 질환 확산 우려가 커졌다.
마이클 도일 NCDHHS 공중보건 곤충학자는 “여름철은 주 전역에서 바이러스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샬롯 일대에서 나타난 초기 징후는 주 전역에서 모기 물림 예방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를 물었던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특이 증상이 없다. 감염자의 약 8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20% 정도만 발열, 두통, 몸살, 관절통 등 일반 독감이나 바이러스성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증상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구별할 수 없으며, 병원에서 혈액 검사나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서만 최종 확진이 가능하다.
다만 감염자 150명 중 1명 꼴로 바이러스가 뇌나 척수로 침투해 고열, 목 뻣뻣함, 의식 혼미, 경련, 마비 등 중증 신경계 질환으로 악화된다.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는 특히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현재 인간용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당국은 모기에 물린 후 발열이나 목 뻣뻣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해질녘과 해뜰녘 사이 기피제 사용,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방충망 점검 등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린스보로를 비롯한 주 내 주요 지역 보건소 역시 모기 서식지 차단을 위한 자체 방역을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