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김선엽 기자] 일명 ‘원숭이두창’으로 불리는 엠폭스(Mpox)의 변종인 ‘클레이드 1(clade 1)’ 감염자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함에 따라, 보건 당국과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은 지난 화요일, 해외 여행자와 접촉한 미접종 성인이 클레이드 1 계통의 엠폭스에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엠폭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을 만큼 국제적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며, 현재 국내외에서 엄격히 관리되는 2급 법정 감염병이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이다. 주로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체액, 또는 피부 병변과의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림프절 병증(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유행하던 ‘클레이드 2’에 비해 이번 ‘클레이드 1’은 전파력과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변종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특히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만큼, 확진 시 격리 및 보고 절차가 엄격히 적용됐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현재 보급된 엠폭스 백신은 두 번의 접종을 통해 클레이드 1과 2 모두에 대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그린스보로 보건 관계자는 “엠폭스는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주요 지역 보건소는 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다. 보건 당국은 발진이 있는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파트너에게 사실을 알려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시민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