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미국의 대표적 교육 평가기관 US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6-2027 세계 최고 대학(Best Global Universities)’ 랭킹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9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2,250개가 넘는 대학을 대상으로 학술 연구 성과와 국제적 명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번 랭킹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대표한 것은 듀크대학교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UNC) 채플힐 캠퍼스였다. 두 대학은 세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주 내 최고 성적을 거뒀다.
듀크대는 세계 30위에 올랐다. 세부 분야별로는 심장 및 심혈관 시스템 연구 분야에서 세계 5위, 임상의학 분야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의학 관련 연구 경쁄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종양학, 외과학, 신경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UNC 채플힐은 세계 55위를 차지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 17위, 미생물학 분야에서 2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약리학·독성학, 감염병학, 정신의학·심리학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듀크대와 UNC 채플힐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NC State)를 비롯한 7개 대학이 추가로 순위에 포함됐다.
NC주립대는 세계 268위에 자리하며 일본 도호쿠대학교와 동률을 이뤘다. 세부 분야에서는 식물·동물과학이 24위, 교육학 연구가 64위로 강세를 보이며 재료과학과 농업과학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경쟁력을 나타냈다.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는 514위에 올라 중국 화남사범대학교,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와 동률을 기록했다. 세부 분야 중에서는 세포생물학이 16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샬럿 캠퍼스(UNC Charlotte)는 727위로, 인도네시아대학교 및 가나의 콰메 은크루마 과학기술대학교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부 분야에서는 사회과학이 349위로 가장 강세를 보인 분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교가 1,183위,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그린스보로 캠퍼스(UNC Greensboro)가 1,298위에 올랐다. 노스캐롤라이나 A&T주립대학교는 1,728위로 인도의 자인대학교, 파키스탄의 카라치대학교와 동률을 이뤘으며,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윌밍턴 캠퍼스(UNC Wilmington)는 2,021위로 푸에르토리코 의과대학, 체코의 토마스바타대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랭킹은 발표한 논문 수, 그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에게 얼마나 자주 인용되며 학계에 영향을 미쳤는지, 국제 협력, 국제·지역별 연구 명성 등을 포함한 13개 지표를 바탕으로 대학들을 비교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09개교로 가장 많은 대학을 순위에 올렸으며, 미국이 275개교로 그 뒤를 이었다.
US뉴스 측은 이번 평가가 대학의 연구 사명과 학술적 영향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평가를 총괄한 라몬트 존스 US뉴스 교육 부문 편집장은 국제적 학술 우수성과 인지도를 갖춘 대학을 찾는 학생들에게 이번 랭킹이 중요한 비교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상위권에는 미국 대학들이 다수 포진했다. 전체 상위 10개 대학 중 6곳이 미국 소재 대학으로 나타나 미국 고등교육의 연구 경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51개 세부 학문 분야 중 4개 분야(수자원, 화학공학, 에너지·연료, 임상의학)는 평가 대상 대학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