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TN=김선엽 기자] 테네시주 레바논 소재 월마트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추정 사태의 피해 규모가 당초 파악보다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오염원 규명을 위해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윌슨 카운티 긴급관리청(WCEMA)에 따르면, 테네시주 레바논 소재 월마트 고속 물류센터(High-Velocity Fulfillment Center #4124)에서 야간 근무 중 다수의 직원이 동시다발적으로 극심한 구토와 메스꺼움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초기 출동 당시 현장 응급 처치 대상자는 25~30명 선으로 알려졌으나, 후속 조사 결과 당일 야간 근무 시간대 동안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거나 증상을 호소한 직원은 최대 1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증상이 심각한 직원 19명은 인근 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다. 사태 초기 현장 대응을 위해 윌슨 카운티뿐만 아니라 인근 마운트 줄리엣 및 러더퍼드 카운티의 구급차까지 대거 현장에 지원 투입됐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단일 시설 내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인원이 동시에 집단 질환 증상을 보이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라며 “환자들의 검체 분석과 식단 이력 조사, 센터 내 음용수 및 음식물 샘플 검사를 병행하며 정확한 원인균과 오염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지역 긴급관리청 및 보건 당국과 협력해 원인 규명과 직원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이번 사태가 물류센터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발생한 건으로,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거나 고객에게 배송되는 유통 상품에는 영향이 없어 리콜 등의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