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을 기념하는 결의문 증정식이 13일 오전 조지아주 국회의사당(Georgia State Capitol)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주최해 진행됐으며, 조지아주 의회는 한국계 미국인의 역사와 지역사회 공헌을 공식적으로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멧 리브스(Matt Reeves)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발의했으며, 같은 하원의원인 한인 샘 박(Sam Park) 의원과 홍수정(Hong Su-jeong) 의원이 후원했다. 결의안은 1903년 1월 13일 최초의 한국인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도착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미주 한인의 날’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조지아주 내 한인 커뮤니티가 이룬 경제·사회·문화적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를 대표해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한인 이민 선조들의 개척 정신을 기리는 한편, 차세대 한인들의 정치·사회 참여 확대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한인 사회가 미국 주류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조지아주 의회에서 공식 결의로 이를 인정해 준 데 대해 한인사회를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의회 관계자들 역시 결의문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는 조지아주의 경제 발전과 다문화 사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주 한인의 날’은 2005년 미 연방의회가 공식 지정한 이후 매년 전국 각 주와 도시에서 기념행사와 결의 채택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도 주의회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 관련 결의와 기념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며 한인 사회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