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메트로 애틀랜타 및 북조지아 일대의 공공화장실과 일부 고등학교 화장실 등 3곳을 포함해 총 5곳에서 불법적인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 애틀랜타 지부가 잠재적 아동 피해자를 찾기 위한 공개 조사에 착수했다.
연방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한 프리랜서 사진가에 대한 별건 수사 과정에서 전말이 드러났다. 수사관들이 해당 사진가의 카메라와 전자기기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주로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 당국은 해당 영상들을 카운티 경찰에 넘겼고,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사진가가 귀넷, 잭슨, 오코니 카운티 일대의 여러 고등학교, 야구장, 식료품점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용의자는 현재 아동음란물 소지 혐의로 주 법에 따라 기소된 상태다. 다만 신원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FBI 애틀랜타 측은 “특수수사관들이 2024년 2월부터 2026년 3월 사이 귀넷, 잭슨, 오코니 카운티의 공공화장실과 고교 운동경기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련의 영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범행은 약 2년간 지속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장소는 총 5곳이다.
귀넷 카운티 내에서는 로렌스빌 소재 마운틴뷰 고등학교(Mountain View High School) 야구장, 대큘라의 래빗힐 파크(Rabbit Hill Park) 야구장, 호스턴(Hoschton)의 밀크릭 고등학교(Mill Creek High School) 농구 경기장 등 3곳이 범행 장소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왓킨스빌의 퍼블릭스(Publix) 매장 남자화장실(오코니 카운티), 제퍼슨의 크로거(Kroger) 매장 남자화장실(잭슨 카운티)이 포함됐다.
추정 범행 횟수는 마운틴뷰 고등학교 18차례, 퍼블릭스 매장 17차례, 래빗힐 파크 3차례, 밀크릭 고등학교와 크로거 매장이 각각 1차례씩이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주로 고교 운동경기가 열리는 공공화장실에서 남자아이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FBI 애틀랜타 지부는 학교와 공원 등 아이들이 안전해야 할 공간에서 범죄가 저질러진 점을 우려하며, 스스로 피해자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찾아내는 데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FBI는 공식 웹사이트에 피해자 신고용 온라인 양식을 마련했다. 해당 기간 동안 위 장소들을 이용한 적이 있는 아동의 법적 보호자는 양식을 통해 날짜를 확인하고 짧은 설문에 응답할 수 있다. FBI는 응답이 자발적이지만 연방 수사에 도움이 되며 잠재적 피해자 확인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제보된 모든 피해자의 신원은 비밀로 보장된다.
FBI는 본인이나 자녀가 해당 기간 위 장소를 이용한 적이 있어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공식 웹사이트의 신고 양식을 작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식 작성은 짧은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으며, 알고 있는 날짜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피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본인이 직접 양식을 작성하도록 권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식 작성이 어려운 경우 1-800-CALL-FBI(225-5324)로 직접 연락해 제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