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의 하나인 웬디스(Wendy’s)가 수익성 회복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미전역 수백개 매장의 폐점을 검토하고 있다.
7일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켄 쿡 웬디스 임시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미국내 가맹점들과 협력해 재무성과와 고객 경험 두 측면에서 부진한 모든 매장을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본사를 둔 웬디스는 현재 해당 평가 작업이 진행 중이며 폐점이 확정된 매장의 수나 구체적인 지역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쿡 CEO는 지난 7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내 매장의 ‘한 자릿수 중반대 비율(mid-single-digit percentage)’이 최적화를 위해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수백개 매장에 이를 수 있는 규모다. 그는 또 “폐점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작돼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웬디스의 ‘프로젝트 프레시(Project Fresh)’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이 계획이 미국내 매장의 성장과 장기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웬디스 이사회 의장 아트 윙클블랙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이사회와 경영진은 현재 회사의 평가 가치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가맹점주·직원·주주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프레시는 웬디스를 고객이 사랑하고 가맹점주가 자랑스럽게 운영하며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웬디스는 2024년에 미국내 140개 매장을 폐쇄했지만 같은 해 250개의 신규 매장을 열어 이를 상쇄했다. 현재 웬디스의 미국내 매장수는 약 6,000개에 달한다.





